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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등 전국에서 시행하는 레지오넬라균 검사가 많은 문제점을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도의 겨우 연구원 1명이 2달여 동안 560건에 달하는 검사를 하고 있다는 것. 제3군 전염병으로 분류된 Legionella Pneumophila 샘플을 1개 판독 하는데 걸리는 시간만 10일에서 15일 소요된다.

그런데 연구원 한 사람이 2달이 안 되는 기간 동안, 무슨수로 다 판독했냐는 의문이다.

또한 레지오넬라균의 의심 장소인 냉방기의 냉각탑수, 분수기 등에서 샘플채취를 해 검사를 의뢰하고 있는데, 민간인인 경우 본인들이 직접 채수를 해서 가지고 오기 때문에 자료에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무원이 채수를 하는 경우도 미덥지 않다. 전주시의 경우 6월말에서 8월초까지 40일 동안 전담 1명과 보조 1명이 조를 이루어, 101장소 240건의 샘플채취를 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고 있다. 결과는 단 한건도 Legionella Pneumophila균이 검출 된 곳이 없다.

반면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은 백화점과 호텔, 찜질방 등 대형건물 378곳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을 측정한 결과 33곳에서 균이 검출됐다고 13일 발표했다. 또 전남 보건환경연구원은 200건을 검사해 그 중 9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보다 확실한 조사를 위해 인원보충과 더불어 조사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 균에 감염되면 전신 권태감과 건성기침, 고열, 오한, 흉통이 나타나고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폐렴도 나타날 수도 있다고 시 보건관계자는 설명했다.

예방책으론 저수탱크 및 냉각탑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에어콘 설치 시 응결수나 물받이 배관이 막히지 않도록 하고 가정에서는 에어컨이나 가습기 등의 정기적인 필터 교환이 필요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전민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냉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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