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 문덕면 용암리의 '서재필기념공원' 앞 도로변 무궁화숲의 표지판이 햇볕에 색이 바라고 바람에 찢긴 채 훼손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서재필선생을 기리는 성역이다. 더군다나 대한민국의 나라꽃인 무궁화를 알리는 표지판이어서 가슴을 더 아프게 하고 있다. 표지판은 칡넝쿨로 가려지고 너절너절 찢겨 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다.
경상도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은 "웃기는 일"이라며 "그것도 성역에서 무궁화 꽃을 알리는 표지판이 사랑받지 못하고 방치되어있다니 이럴 수가 있느냐"며 분개했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관계기관의 보다 세심한 관리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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