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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8일 오후 대전을 방문, 당원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8일 오후 대전을 방문, 당원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을 방문한 이명박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최근 쏟아지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 "대통령이 되지 못할 결격사유를 가지고 살아오지 않았다"며 반격에 나섰다.

이 후보는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한나라당 당원교육에 참석해 "지난 날 저는 일에 미쳐 살았다"며 "그 동안 살아오면서 크나 큰 도덕을 깨트리지 않고 살아온 것은 모두 어머니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머니는 많이 배우지 못했고, 일생을 가난하게 살다가 돌아가셨지만 '당당하라' '정직하라'고 늘 가르치셨다"며 "그런 어머니 덕분에 그 동안 나름대로 소신을 가지고 정직한 삶을 살아왔다"고 각종 의혹들을 일축했다.

"노 대통령, 이명박이 대선후보가 못되도록 하는 데 골몰"

이 후보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을 노무현 정권의 '음모'라고 규정한 뒤 노무현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과거에 얽매이고, 무능한 정권이 정권을 다시 연장하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다"며 "차기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이 '한반도대운하를 하겠다', '세금을 낮추겠다'고 공약을 내놓으면 본인은 남은 임기나 열심히 해야지, '이건 안 된다, 저건 안 된다'는 식으로 해서야 되겠느냐"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이 무능한 정권은 정권을 한 번 더 연장하기 위해서는 이명박 후보가 경선에서 져야 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정치에서 손 떼고 남은 임기 중에 민생을 살피겠다고 탈당을 해놓고, 민생은 어디 가고 이명박이 경선에서 후보가 되지 않게 하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고 '청와대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는 "온 세계가 미래를 향해 나갈 때 이 나라 지도자는 과거에 얽매여 있었다"며 "세계에 내놓아도 가장 우수한 국민을 가지고도 이 나라 경제가 이렇게 큰 문제를 가지게 된 것은 지도자가 무능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왜 국민을 위하고, 민생을 위하고, 서민을 위해서 일하고 싶지 않겠느냐"며 "그것은 일을 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베트남 여성들로 부터 꽃다발을 받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베트남 여성들로 부터 꽃다발을 받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뽀빠이 이상용씨 "이명박은 대한민국 경제 책임질 머니박스"

또한 이 후보는 "지도자는 정책과 비전이 중요하지만 그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저는 이 나라의 무너져 가는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제 하나만은 확실히 살려보기 위해 대통령에 나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한번 역사를 바꿔보자, 대전충청 시도민들의 힘으로 과거를 털어버리고 미래를 행해 나아가면서,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지도자를 만들어 보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당원교육에는 이방호·홍문표·진수희·장광근 의원과 김칠환·심규철·전용학·이원범·송천영·김홍만·조영재·이재환·이재선 전 의원 등 1000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했다.

특히, '뽀빠이' 이상용씨와 드라마 <임꺽정>에서 임꺽정역을 맡았던 정홍채씨가 참석, 이 후보의 지지를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말에 나선 이상용씨는 "이 전 시장의 고려대학교 2년 후배로서 많은 도움을 받았었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MB는 바로 'Money Box'의 약자"라며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책임질 머니박스"라고 말했다.
#이명박#대전방문#오페라웨딩#당원교육#결격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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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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