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위창남
먼저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여 오징어를 살짝 볶아줍니다. 버터가 없으면 식용유도 괜찮아요. 양파는 껍질을 벗겨내고 자르는데 중국 음식 시킬 때 딸려오는 양파처럼 하면 됩니다. 마늘은 반으로 자르고 대파도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대파는 그냥 집에 있으니까 했는데, 피망이 있다면 피망으로 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꼬챙이를 준비한 다음 준비한 재료를 하나씩 꽂아갑니다. 순서는 각자 마음에 드는 대로 하면 됩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고기를 많이, 채소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채소 위주로 하면 됩니다.

그렇게 해 놓고 전기오븐이나 프라이팬에 굽습니다. 또는 전자레인지도 괜찮아요. 중간에 소금을 살짝 뿌리시면 좋은데, 이것도 나중에 소스에 찍어 드시면 되니까 굳이 소금을 뿌리지 않아도 됩니다.

요리라는 것이 복잡하게 생각해서 두려운 거지, 쉽게 생각하면 한없이 쉽습니다. 참, 방울토마토는 같이 구워도 되고 다 만들어 놓고 나중에 꼽아 드셔도 됩니다.

ⓒ 위창남
소스도 편한 대로 만들어 드시면 됩니다. 깔끔한 것을 좋아한다면 진간장과 식초를 한 큰술씩 같은 양으로, 다진 마늘과 함께 넣고 만들면 새콤한 것이 참 좋습니다.

토마토케첩도 좋아요. 숙대전철역에서 올라와 미군부대가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스테이크 전문점 간판이 걸린 가게들이 많습니다. 여기에 가면 소스로 토마토케첩을 내놓습니다.

집에서도 토마토케첩을 사용하면 무엇보다 편해서 좋죠. 아님 요즘 마트나 시장에서 조리해 먹는 음식을 사면 딸려오는 것이 바로 노란색 머스터드소스입니다. 전 싫어하는데, 좋아하는 분들도 꽤 있더군요. 그것을 버리지 말고 뒀다가 이런 꼬치구이에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전 이렇게 만든 꼬치구이를 놓고 같이 일하는 동료와 맥주 한 잔 했습니다. 시원한 맥주 한 모금 마시고 꼬치구이를 한 입. 이런저런 이야기와 함께 술이 술술 들어갑니다. 내일 또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게 페트병 하나로 끝낸 기분 좋은 술자리였어요.

ⓒ 위창남
자, 집에서 나만이 할 수 있는 꼬치구이를 만들어 보세요. 사람마다 개성 있는 꼬치구이가 나올 겁니다.

덧붙이는 글 | .


#맥주#꼬치구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