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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과 언론인 간의 토론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 화면 캡쳐

기자실 통폐합과 관련한 노무현 대통령과 언론인의 토론을 두고 많은 네티즌들은 언론인에 대한 비판 의견을 쏟아냈다. 이번 방송을 생중계한 포털사이트 <야후>에는 570여개, <오마이뉴스>에는 520여개의 댓글이 달려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기자실 축소와 관련해 언론인에 대한 비판의 날을 앞세웠다. <야후>의 실시간 설문조사 결과(밤 9시 30분 현재)에서 정부 쪽 의견에 공감하는 네티즌이 전체의 51%로 언론계 쪽의 의견에 공감한다는 의견(16%)과 양측 모두 공감 못한다는 의견(11%)을 압도했다.

네티즌 'a________z'는 "언론사의 '기자실 통폐합'이라는 표현은 진실을 숨기려고 하는 간교한 눈속임이고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질은 종이매체의 축소"라면서 "언론탄압이라고 청와대까지 몰려가서 부르짖고 있는 것은 국민들이나 네티즌 입장에서는 개그콘서트 이상의 실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네티즌 'no1223hsun'은 "'진정한 언론자유는 기자실을 많이 만들고 정보공개 많이 해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기자들이 속한 신문의 사주들로부터의 자유가 아니겠느냐'는 대통령의 한마디가 정곡을 콕 찔렀다"고 강조했다.

"언론의 자유는 사주로부터의 자유다"

네티즌 'navoh2007'은 "현 기자실의 문제점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옹색함에 허공에 대고 칼 휘두르듯 '정보공개 미비'만을 물고 늘어질 수밖에 없는 기자들의 안타까움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네티즌들은 기자실 축소를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하면서 정작 토론회에는 나오지 않은 조중동을 성토했다. 네티즌 'sunof9'는 "신문계의 악플러 조중동은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토론 한번 하자고 불렀는데, 왜 안 나왔느냐"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네티즌 'reporterlee'는 "언론자유를 말할까봐 다 숨어버렸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또한 네티즌 'mostt00'은 "나와야 할 신문들은 안 나오고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협회장들 나와서 무슨 토론을 하자는 거냐"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이나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네티즌 'sh883'은 "잘못된 정책을 비판 견제하는 조중동만 욕한다"면서 "자기 지지율은 생각 않고 언론 탓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 'djhoon2000' 역시 "언론 개혁 전에 정부부터 개혁해라"라고 지적했다.

네티즌 '러브미'는 "(노 대통령이) 언론 탓, 야당 탓 더 나아가서는 국민 탓을 한다"며 "(기자실 통폐합 조치가) 언론에 유감이 많은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 탄압으로 밖에 안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네티즌 '888 com'은 "기자실 통폐합에는 국가 예비비를 지원해 빠르게 실시한다"면서 "정보접근권이나 정보공개 문제는 관계부처에 이제 지시했다"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기자실#조중동#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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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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