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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자락에 있는 개심사
가야산 자락에 있는 개심사 ⓒ 안서순
"가야산 생명을 살리고 불교문화유적을 보존하기 위한 사부대중의 노력에 적극 지지하며 함께 동참하는 마음으로 가야산 살리기가 원만성취 되기를 바랍니다".

가야산 철탑과 순환도로 건설에 반대하며 철탑건설 현장에 천막을 쳐놓고 75일간 '가야산 살리기 천막 기도정진'을 해온 선광(개심사 주지) 스님이 하안거를 맞아 결제대중 12명의 스님들과 함께 100일 기도정진에 들어갔다.

1일 개심사 종무소는 "선광스님은 개심사 혈처인 선원 뒤 송전철탑 현장에 다시 천막선원을 개원하고 그곳에서 수행정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덕숭총림 수덕사 선원수좌들과 결제스님 200여명도 가야산 지키기에 동참하는 뜻에서 7월13일'백제의 미소 길'(예산군 덕산면 상가리~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보원사터)' 9km를 걸으며 수행정진키로 했다.

선광스님은 "가야산은 백제의 미소로 잘 알려진 '서산마애불상'과 보원사지를 포함해 백제 때부터 꽃 피운 불교유산이 산재해 있고 개심사 등 천년을 이어 온 사찰이 즐비하고 천주교인들의 순교흔적이 곳곳에 배여 있는 민족의 영산"이라며 "철탑과 관통도로 훼손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선광스님은 이어 "한전과 충남도는 즉각 공사를 중단하고 대화를 통해서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상생의 노력과 납자들의 기도정진, 참회의 노력이 들불이 되어 가야산을 지키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간구한다"고 말했다.

개심사 대웅전 들어가는 해탈문
개심사 대웅전 들어가는 해탈문 ⓒ 안서순
개심사 대웅전 앞의 해탈교
개심사 대웅전 앞의 해탈교 ⓒ 안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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