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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멸치는 전자렌지(출력 600W 기준)에 넣어 '강'으로 5분정도 돌려 말리고 새우는 먼지를 제거해둔다. 다시마는 사방 칼집을 낸 후 젖은 면보로 표면을 닦아 둔다.
2. 분량의 재료를 밑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넣고 노란색 국물이 우러나도록 푹 끓여낸 후 체에 받쳐 맑은 국물을 걸러내면 완성.
1-2. 진한 멸치 육수 만드는 법
1. 체에 걸러내고 남은 건더기에 생수를 붓는다.
2. 멸치, 다시마, 새우, 양파 등 맑은 국물을 우리고 남은 건더기를 적당량의 생수와 함께 분마기에 넣고 곱게 갈면 완성.
이렇게 두 가지 육수를 만든 후 따로 일회분씩 위생봉투에 넣어 냉동해두고 필요할 때 해동해서 사용하면 손쉽게 국물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음은 용도에 맞게 잘라 냉동해두면 편리한 채소 손질법입니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해 먹게 되는 찌개나, 카레라이스, 볶음 요리 등에 사용되는 감자, 당근, 호박, 양파 등을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 냉동해두면 편리합니다.
골고루 섞어 일회분씩 포장한 후 냉동해둔 다음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미리 만들어 둔 멸치육수에 넣고 된장이나 카레가루만 풀어 끓이면 빠르고 손쉽게 찌개나 카레라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같은 채소라도 볶음밥이나 동그랑땡을 만들 때 사용할 용도로는 다지듯 잘게 썰어 냉동해두면 편리합니다. 냉장고 속의 자투리 야채를 모두 꺼내 깨끗이 닦아 물기를 제거합니다.
손으로 직접 잘게 써는 것도 좋지만 커터기를 사용하면 더욱 편리합니다.
잘게 자른 야채는 커다란 보울에 넣어 골고루 섞어 줍니다.
역시 한 번 사용할 분량만큼 위생팩에 넣어 냉동 보관합니다. 여기에 햄이나 다진 고기, 으깬 두부 등을 섞어주기만 하면 단숨에 볶음밥이나 동그랑땡, 햄버거 등을 만들 수 있습니다.
며칠 전 경동시장에서 구입한 다진 마늘입니다.(국내산 마늘, 1킬로그램에 6천원이고 즉석에서 갈아줍니다.)
위생팩에 넣어 편평하게 만든 다음 바둑판 모양으로 칼집을 낸 다음 쟁반이나 넙적한 접시에 담아 냉동실에서 얼립니다. 완전히 얼린 다음 칼집을 낸 모양대로 잘라 담아 보관해도 좋고, 그대로 두었다가 사용할 때 똑똑 부러뜨려 사용하면 됩니다. 사각형 한 개를 큰 밥숟가락 1개 분량으로 맞추어 두면 나중에 요리할 때 편리하지요.
생강도 같은 방법으로 보관하면 좋습니다.(생강은 사각형 한 개를 작은 티스푼 한 개 분량으로 맞추어 두세요)
역시 경동시장에서 천원 어치 사 온 청양고추입니다. 매운 찌개 요리 등을 할 때 필수 재료입니다. 고추는 송송 썰어서 위생팩에 한 데 넣어 냉동 보관합니다. 중간에 틈새 공간이 많아 다 얼린 봉지를 툭툭 치면 얼면서 서로 붙었던 고추들이 떨어져 꺼내 쓰기 편합니다. 한꺼번에 많이 구입한 대파도 같은 방법으로 보관하면 됩니다.
이 정도만 해 두어도 식사 준비 시간을 훨씬 많이 단축시킬 수 있겠지요? 당장 내일은 카레라이스, 모레는 된장찌개, 글피는 볶음밥이나 오므라이스를 만들어도 문제가 없겠어요. 요리를 할 때 가장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 것이 야채 다듬기와 국물 내는 일이니까요.
갑자기 아이가 잘 부르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준비 됐나요? 준비 됐어요오~" 네! 저도 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내일부터 또 책 마무리 작업에 열심히 뛰어들렵니다.
| | 국멸치 다듬어 보관하기 | | | 다 쓴 음료수 병에 담아 냉동보관해요 | | | |
| | | ⓒ이효연 | | 대부분의 한식요리 국물을 내는 데 필수재료인 국멸치입니다.
다 쓴 음료수통을 깨끗이 씻은 후 멸치를 담아 냉동실에 넣으면 아주 편리합니다. 국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빼낸 후 밀폐용기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지요.여기에 한 가지 더 보태자면, 바짝 마른 프라이팬에 멸치를 넣어 달달 볶은 다음 국물을 내면 비릿한 맛도 전혀 없고 보다 더 고소한 국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좀 더 꾀를 내자면 프라이팬에 볶는 대신 전자 렌지를 이용하면 아주 편리합니다. 전자렌지 '강(600w 기준, 성인 2주먹 분량)'에서 3-4분 정도 돌려주면 바짝 볶아진 상태로 나오구요, 하나 먹어 보면 바삭바삭한 것이 전혀 비린 맛이 나지 않을 정도의 상태입니다.
일단 머리와 내장을 제거합니다. 이 때 내장은 버리고 머리는 따로 모아 두었다가 된장국이나 생선찌개 등의 국물을 낼 때 넣으면 아주 국물이 진하게 우러납니다. 단, 콩나물 국 같은 맑은 국에 넣으면 지저분한 가루 등이 떨어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구요.
1. 멸치의 내장과 머리를 제거한 후 체반에 넣고 탈탈 털어서 지저분한 먼지와 가루를 제거합니다.
2. 페이퍼 타월을 접시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멸치를 넓게 펴 얹은 후 전자렌지 '강(600w 기준, 성인 2주먹 분량)'에서 3-4분 정도 돌려줍니다. 멸치가 바삭바삭할 정도로 만들면 됩니다.
3. 한 김 식힌 후 깨끗하게 씻어 말린 음료수 통에 넣은 후 뚜껑을 닫아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미리 볶아 둔 멸치라서 사용할 때마다 볶지 않고 바로 쓸 수 있어 편리하고 급하게 마른 안주를 준비할 경우 초고추장과 함께 내놓으면 훌륭한 안주 역할도 해낼 수 있어 좋습니다. / 이효연 | | | | |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이효연의 멋대로 요리 맛나는 요리 http://blog.empas.com/happymc/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