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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신문
[권지희 기자] "양성평등을 위한 원칙과 문화를 만드는 것은 여성들의 오랜 꿈이었어요. 그런 중책을 맡게 돼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앞으로 고위직 공무원들의 경험과 연륜에 걸맞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아무리 바빠도 양성평등 교육만큼은 꼭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4월 25일 제3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신임 원장에 취임한 김희은(52)씨는 "지난 4년간 두분의 원장께서 의식교육을 위한 '기초'를 닦았다면 저는 이 기반 위에 보다 질 높은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위공무원을 위한 특별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또한 "가족관계부터 평등문화가 스며들어야 스스로 여성정책을 추진하는 공무원들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이번에 제정된 5월21일 부부의 날에 공무원 부부를 대상으로 행복한 가족관계를 만들기 위한 교육과 훈련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30년간 축적된 여성학 관련 인적자원을 다양한 사업과 연계시키는 '인적 네트워크'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한국여성사회교육원장, 한국여성중앙인권지원센터 이사, 서울여성프라자 교육전문위원, 오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장, 국가지속가능위원회 전문위원, 남녀평등교육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여성의식·양성평등교육 전문가다.

김 원장은 "올해부터 원장 임기가 3년으로 늘어 그만큼 활동 폭이 넓어졌다"면서 "지난 4년간 한국여성개발원 건물에서 '남의 집' 살림을 해왔는데, 임기 내에 독립된 청사를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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