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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만 장애인 교육권 연대 집행위원장은 "양당이 당리당략 때문에 장애인 교육 지원법을 1년 가까이 심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비난했다.
도경만 장애인 교육권 연대 집행위원장은 "양당이 당리당략 때문에 장애인 교육 지원법을 1년 가까이 심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비난했다. ⓒ 임효준

4월 국회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을 위한 투쟁이 국회의사당 안에서 기습적으로 전개된 것이다.

전국 장애인 교육권 연대 소속 30여 명은 24일 오후 3시 30분 경 국회의사당 1층 정론관 앞에서 장애인교육지원법을 4월 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촉구하며 기습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장애인 아이를 가진 부모 심정이 다를 수 있느냐"며 "인간 대접을 못 받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단지 교육시켜 달라는 것뿐"이라며 호소했다.

장애 아이를 둔 한 어머니는 "지금 각 지역에서, 전국에서 우리 아이들은 공부할 곳이 없어 유치원부터 애걸하고 있다"며 "똑같은 세금을 내고 있다. 우리 애들도 공부 받을 권리가 있다"며 하소연했다.

이어 "날마다 얼마나 투쟁을 해야 하나. 시위하고 싶지 않다"며 "우리도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며 대화하고 싶다. 장애아라는 하나 만으로 행복권마저 박탈당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국 장애인 교육권 연대 소속 30여 명은 24일 오후 3시 30분 경 국회의사당 1층 정론관 앞에서 장애인교육지원법을 4월 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촉구하며 기습농성에 돌입했다.
전국 장애인 교육권 연대 소속 30여 명은 24일 오후 3시 30분 경 국회의사당 1층 정론관 앞에서 장애인교육지원법을 4월 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촉구하며 기습농성에 돌입했다. ⓒ 임효준

도경만 장애인 교육권 연대 집행위원장은 "양당이 당리당략 때문에 '장애인교육지원법'을 1년 가까이 심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면서 "양심을 갖고 있다면 피눈물의 절규로 4월 장애인 교육지원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장애인교육지원법은 국회의원 229명이 공동 발의한 법안이지만 다른 중요한 정치적 법안에 밀려 논외로 취급당해 아직까지도 상임위에서 심의조차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 한나라당 나경원 열린우리당 이미경 민주당 손봉숙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 등 4당 국회의원들은 국회기자회견을 열고 4월 국회처리를 촉구한 바 있다.

이들은 "장애인학부모들은 자녀의 교육의 위해 생업을 포기하고 고액의 시설 치료비용을 부담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사회적·경제적 교통을 당하고 있다"며 "가장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었다.

참가자들이 "더 이상 싸우지말고 교육지원법 재정하라, 장애인차별철폐투쟁"이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참가자들이 "더 이상 싸우지말고 교육지원법 재정하라, 장애인차별철폐투쟁"이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임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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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사물에 대한 본질적 시각 및 인간 본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옳고 그름을 좋고 싫음을 진검승부 펼칠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살아있다는 증거가, 단 한순간의 아쉬움도 없게 그것이 나만의 존재방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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