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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열린우리당 의원(자료사진).
김원웅 열린우리당 의원(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이종호
한미FTA협상 체결 이후 과연 국회 비준을 통과할지 한미FTA를 둘러싼 정치권의 파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김원웅 열린우리당 의원은 3일 한미FTA 비준과 관련해 "농촌 출신 의원들에게는 한미 FTA가 자신들의 정치 생명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총선 이후로 비준안 표결이 미뤄질수도 있다"고 밝혔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원웅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한미 FTA가 대선의 중요한 이슈"라며 "국회 논의가 파행을 가지고 올 수도 있다, 내년 총선의 쟁점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칠레 FTA도 1년 6개월 만에 비준이 동의되었다"며 "그런데 이 칠레와 비교할 수 없도록 큰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 한미 FTA 비준이 그렇게 순조롭게 만은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많은 국회의원들이 한-칠레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당히 신중한 접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내일 정부로부터 보고를 받는다"면서도 "공식적으로 조문화된 합의문을 정부로부터 받는 것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문별로 또 17개 분야가 있고 특히 국익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 드러나면 때에 따라서는 심의 자체가 중단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 의회의 세출위원장과 무역소위원장의 합의문 수정 요구 가능성과 관련, 김 의원은 "미 의회에서 합의문 수정이 되더라도 한국에서 그걸 수용한다는 전제 하에서만 그게 의미가 있다"며 "수정안이 나오더라도 우리 국회에서는 이걸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우리는 정부가 일단 서명해서 국회에 제출한 조약안을 다시 수정, 제출할 수 있는 제도가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의 국정조사요구와 관련해선 "각 당이 이런 국정조사를 하는데 동의하는 절차도 필요하다"며 "우선 정부의 보고를 받아본 후에 그 필요성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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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사물에 대한 본질적 시각 및 인간 본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옳고 그름을 좋고 싫음을 진검승부 펼칠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살아있다는 증거가, 단 한순간의 아쉬움도 없게 그것이 나만의 존재방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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