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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문화재청장 등 일행이 거제기성관 등을 둘러보고 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 등 일행이 거제기성관 등을 둘러보고 있다. ⓒ 백승태
조선시대 경남 거제지역의 행정 및 교육기관인 기성관(거제면 소재)과 질청, 거제향교가 국가문화재로 지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29일 문화재 현지 조사차 거제를 찾은 유홍준 문화재청장을 비롯 문화재 자문위원 등 방문단 19명은 "조선시대 거제관아의 부속건물인 거제 기성관과 질청을 비롯 교육기관인 거제향교를 국가문화재로 지정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 청장은 "조선시대 행정과 교육기관의 옛 터전이 잘 보존돼 있고 주변 환경도 크게 만족스럽다"며 "빠르면 5월 중 국가문화재 승격을 검토, 보존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역사와 문화전통을 후세에 그대로 물려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 청장은 "사적지로 지정되면 국가지원이 원활해 중요문화재 보존관리가 용이하나 문화재 지정에 따른 주민불편사항이 예상된다"며 관계공무원들에게 "이를 해소하기 위한 법령 검토 등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유 청장은 거제초등학교와 신현읍사무소 건물을 둘러보고 근대화 이후 건축된 석조건물로 보존가치가 높다며 근대문화유산으로 문화재 등록을 적극 검토하라고 덧붙였다.

거제향교
거제향교 ⓒ 백승태
한편 거제시는 거제시 전역에 산재한 성곽들에 대한 고증자료 수집을 위한 시굴조사 예산 10억원을 요구하면서 폐왕성의 국가문화재 지정도 건의했다.

조선시대 관리들의 행정사무실과 도서관 등으로 사용된 질청은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146호로 지정돼 있다. 통제영을 거쳐 객사로 사용된 기성관은 도 유형문화재 제81호로 지정돼 있으며 조선시대 교육기관이었던 거제향교는 도 유형문화재 제206호로 지정돼 있다.

현재 거제시내에는 명승 2호 해금강과 아비도래지(천연기념물 227호) 학동 동백림 및 팔색조 도래지(천연기념물 233호) 등 3개의 국가지정 문화재가 있다. 또 동부면 학동의 진석중 가옥이 국가등록 문화재로, 거제기성관과 질청, 향교, 장목진객사 등 37개의 경남도 지정 문화재가 있다.

덧붙이는 글 | 거제신문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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