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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눈길을 끌어모았던 각종 홍보물들
시민들의 눈길을 끌어모았던 각종 홍보물들 ⓒ 강정호
3월 22일부터 28일까지 한미연합증시증원훈련(이하 RSOI훈련)이 전개될 예정인 가운데 각계각층에서 RSOI훈련 진행과 관련한 규탄의 목소리들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

훈련이 5일 앞으로 다가온 17일 오후 5시부터 부산 서면 천우장 앞에서는 부산지역 청년단체인 부산민족민주 청년회와 통일시대 젊은 벗 공동주최로 '전쟁연습 RSOI훈련 저지와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청년광장' 행사가 70여 명의 청년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청년회 남녀회원이 마지막 반전평화투쟁 선포문을 낭독하고 있다.
청년회 남녀회원이 마지막 반전평화투쟁 선포문을 낭독하고 있다. ⓒ 강정호
이날 첫 번째 발언에 나선 부산 청년회 북구 지부장은 "RSOI훈련은 우리 동포인 북을 적으로 규정하고 북에 대해 선제·공격 침락을 하기 위한 훈련이다. 2·13 합의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합의의 일주체인 미국과 한국이 이 땅 한반도에서 전쟁연습을 하려 한다. 이것은 합의를 위반하는 행위다. 우리 청년들이 앞장에서 이 전쟁훈련을 막아내자"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언에 나선 통일시대 젊은 벗 문예분과 실천위원장 또한 "남북장관급 회담이 재개되고, 본격적인 한반도 평화 이행이 되고 있는 시기에 RSOI훈련은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될 것이다. 다시금 대결과 냉전의 시대로 회귀할 것인가. 미국에 엄중히 경고한다. 한반도 평화실현에 역행하는 전쟁훈련을 그대로 강행하려 한다면 우리 청년들이 가진 모든 힘을 동원하여 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발언에 이어 청년회원들은 요즘 한창 PEACE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모 개그프로를 패러디하여 RSOI훈련의 위험성과 부당성을 재미있게 연출하여 길을 가던 시민들의 웃음을 유발하였다.

마지막으로 청년회 남녀 회원이 반전평화투쟁 선포문을 낭독하며 행사를 마무리 하였다.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RSOI훈련의 위험성과 부당성을 지적하는 다양한 홍보물들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시민참여퀴즈, 설문조사, 퍼포먼스 등이 진행되었다.

스티커 설문조사 결과
스티커 설문조사 결과 ⓒ 강정호
스티커 설문조사에 진지하게 참여했던 김혜선(양동여중 1) 학생은 "미국은 나쁜 것 같다. 앞에서는 착한 척 하지만 뒤에서는 나쁜 짓만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스티커 설문조사에 길을 지난던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스티커 설문조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RSOI 훈련은?
1) 방어용 훈련이다: 1표
2) 선제공격용 훈련이다: 38표

2. RSOI훈련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필요하다?
1) 네: 5표
2) 아니오: 42표

3. RSOI훈련은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1) 세계평화를 위협한다: 37표
2) 남북관계를 악화시킨다: 18표
3)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다: 0표
4)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0표

덧붙이는 글 | 시사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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