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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닫힌 시장실
문이 닫힌 시장실 ⓒ 안서순
충남 서산시장 재선거를 둘러싸고 동지 간 공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15일 현재까지 4.25 서산시장 재선거에 나서겠다고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인사는 열린우리당 신준범(42.시의원), 문기원(65.전 시의원)씨 등 2명이고 신종태씨(43.회계사)도 공천대열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한나라당에선 정환민(62.국정원 전 대전·충남 부지부장), 명노희(48.전 신성대 교수), 김일환(52.건설업), 허영일(70.전 도의원)씨 등 4명이 등록을 했고 정창현(58.축협조합장), 조한구(58.서일중고교교장), 이완복(58.전 시의원), 김근식(60.전 상지대교수), 차성남(58.도의원)씨 등이 시기를 조절하고 있다.

국민중심당은 박상무(49.시의원)씨가, 무소속으로는조 전 시장의 부인인 한명숙씨(49)가 등록을 했다.

당초 국민중심당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던 이복구씨(61.전 도의원)는 이번 재선거에 나설 것은 확실하나 아직 어느 당에 공천을 신청할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또한 한나라당 후보로 지목되는 유상곤 부시장은 아직까지 이번 재선거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한나라당 공천을 바라는 다른 후보들로 부터 '입장을 분명히 하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서산시 선관위 관계자는 14일까지 예비등록을 하겠다고 서류를 받아간 인사는 등록자 까지 포함해 모두 17명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정가에 회자되는 인사들은 줄잡아 20여명이 넘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에 공천 신청을 하겠다고 한 인사들 중에는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서 국중당 공천으로 도의원이 된 인사도 있고 전직도의원, 시의원 출신도 있다. 국중당 출신들이 한나라당 공천을 노리고 서로 싸우는 양상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타천이기는 하나 고위직 공무원도 한나라당 공천을 노린다.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의 지지도와 인기가 하락하고 지난해 5.31까지 지역에서 존재를 인정받던 국중당이 차츰 무너져 가는 양상을 보이자 상대적으로 인기도가 급상승하는 한나라당에 붙어야 산다는 '천박한' 정치의식이 드러나고 있는 대목이다.

후보자의 난립과 이합집산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는 가운데 서산YMCA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오는 17일 서산시장 재선거를 위한 공명선거 운동본부 출범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재선거를 앞두고 서산시장에 출마하려는 후보자들이 난립해, 벌써부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어 자칫 부정선거로 이어질 조짐이 있다"며 "이번 선거를 공명하고 깨끗한 선거를 통해 정직하고 투명한 지역일꾼을 뽑아 다시는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에 하차하는 지역의 불명예를 겪지 않도록 시민들 스스로가 후보자를 감시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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