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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산 유치원생들이 "한반도 온도 1.5℃를 낮춰주세요" 퍼포먼스에 참가하였다
성미산 유치원생들이 "한반도 온도 1.5℃를 낮춰주세요" 퍼포먼스에 참가하였다 ⓒ 김교진
설날을 며칠 앞둔 15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는 난데없이 "1.5℃를 낮춰주세요"라는 유치원생들의 가냘픈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소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유치원생들이 서울역 광장에 모여서 1.5℃를 낮춰달라고 외친 것은, 이 아이들의 세대에 닥쳐올 환경재앙을 막아 달라는 호소일 것이다.

16일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교토의정서'가 발효된 지 2주년이 되는 날이다.

교토의정서는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규정한 것으로, 의정서가 채택되기까지는 온실가스의 감축 목표와 감축 일정, 개발도상국의 참여 문제로 선진국간, 선진국과·개발도상국간에 의견 차이로 심한 대립을 겪기도 했지만 2005년 2월 16일 공식 발효되었다.

아이들이 "1.5℃를 낮춰주세요" 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아이들이 "1.5℃를 낮춰주세요" 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교진
지난 2월 2일 발표되었던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4차 보고서에 의하면, 1900년 이후 지구온난화로 인한 지구 평균 온도가 0.76℃나 증가했다고 한다. 더욱이 최근 10년간의 온도는 지구상 온도의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최악의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한 에너지 소비로 인해, 지난 100년간 세계 평균상승온도의 두 배인 1.5℃가 증가했다고 한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교토의정서 발효 2주년을 기념하여 그동안 올라간 온도 1.5℃를 낮추자는 1.5℃ DOWN 캠페인을 시작하였고 정부와 기업 그리고 가정에서 해야 할 15가지 제안을 발표하였다.

그 주요 내용을 보면 정부와 기업은 국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국제 의무 부담에 적극 동참하며, 재생가능 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다. 또 건물에너지 와 수송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열병합발전의 비중을 높이며, 가정에서는 당장 쓰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아두자는 것. 이뿐만 아니라, 차를 두고 다니며 적정한 온도로 냉난방을 하고 물을 적게 쓰고, 나무를 심자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아이들은 안전하고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상징하는 바람개비를 손에 들고 있다.
아이들은 안전하고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상징하는 바람개비를 손에 들고 있다. ⓒ 김교진

바람개비를 들고 있는 아이들.
바람개비를 들고 있는 아이들. ⓒ 김교진

아이들이 바람개비를 돌리려고 뛰고 있다.
아이들이 바람개비를 돌리려고 뛰고 있다. ⓒ 김교진

바람개비를 현수막 위에 붙이고 있는 아이들.
바람개비를 현수막 위에 붙이고 있는 아이들. ⓒ 김교진

바람개비를 열심히 붙이고 있다.
바람개비를 열심히 붙이고 있다. ⓒ 김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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