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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도 상주시처럼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아산에 ‘자전거 타기’ 붐을 일으키자는 제안이 나오고 있다.

@BRI@쾌적한 거주환경을 만들기 위해 우선돼야 할 공해 문제와 교통체증 문제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제안의 배경이다.

이 같은 제안은 아산시의회에서 나왔다. 아산시의회는 조기행, 이한욱, 김응규, 임광웅, 김귀영, 여운영 시의원을 비롯해 최인락 의회전문위원, 의회사무국 직원 등 8명의 방문단을 구성, 지난 10일(수)과 11일(목) 양일간 경북 상주시를 다녀왔다.

방문목적은 인구 50만 시대를 준비하는 아산시의 삶의 질 향상과 날로 급증하고 있는 환경문제 및 교통체증의 완화 해결책 모색을 위한 것으로, ‘자전거도로 및 관련 시설물’들의 현황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선진지 견학. 상주시는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자전거 도시로서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 자치단체다.

▲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고 있는 상주시민.
ⓒ 여운영 아산시의회 의원
시의원들은 이번 견학을 통해 상주시의 자전거 사랑을 재확인하는 한편, 자전거도로 및 자전거 박물관 등 자전거 관련 시설들을 꼼꼼히 살피고, 체험하고 돌아왔다.

여운영 의원은 “우리 아산시는 상주시보다 재정규모와 재정자립도 면에서 상당히 앞서고 있다. 현재 상주시는 1년 예산이 3600억원 정도이며, 재정자립도 또한 16%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제대로 된 자전거도로가 없다. 이는 자전거에 대한 관심 부족과 집행부 및 의회의 의지가 미약했기 때문으로 본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덧붙여 “현재 상주시는 도시의 발전 속도가 매우 느리고 인구도 감소 추세에 있다. 그러나 우리 아산시는 인구 50만을 내다보는 중부권 신흥도시로의 발전이 무척 빠른 곳이다. 자연적인 증가보다는 외부 유입에 의한 인구 증가가 대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의 성향이 대부분은 도시민들이기에 다양한 욕구와 관심이 무엇인가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따라서 자전거도로 또한 그러한 맥락에서 반드시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단은 현재 아산시는 인구 및 차량의 증가로 인해 공해와 교통체증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현 실정을 짚었다. 더불어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이어트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것을 강조했다.

아산시는 이러한 시점에서 파생되는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한 고민을 가져야 한다며 자전거도로 설치를 대안으로 강하게 주장했다.

또 김귀영 의원도 “안전하고 쾌적한 자전거도로는 많은 시민들의 여가활용 공간이 될 것이며, 교통 분담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한 뒤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하는 많은 시민들의 마음에 와 닿을만한 프로젝트가 필요할 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문단이 이번 상주시 벤치마킹을 통해 얻어낸 결론은 크게 ▲곡교천과 신정호를 연결해 아산신도시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겸한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남산 주변이나 용화동과 구 온양으로 연결되는 공원녹지지역에 산책로를 겸한 자전거 도로 설치 ▲광덕산 임도를 산악자전거 코스로 활성화 ▲앞으로 새로 신설되는 도로에는 자전거도로 설치를 의무화 ▲자전거도로를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을 인식하고, 대시민 홍보는 물론이고 집행부와 의회의 의지를 결집하는 것 등 5가지다.

덧붙이는 글 | <아산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박성규 기자는 아산투데이신문사 소속으로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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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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