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부자나라 임금님의 성공 독서전략>
<부자나라 임금님의 성공 독서전략> ⓒ 북포스
"어제의 상식이 오늘은 비상식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일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인터넷 시대에 책을 읽어서 어디에 쓰느냐는 사람도 있지만 책은 앞으로 몇 세기가 바뀌더라도 인류가 가장 손쉽게 양질의 지식을 얻는 보고로 남을 것입니다." - '머리말' 몇 토막

돼지해인 2007년은 제17대 대통령 선거(12월 19일)가 치러지는 해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올해 새로운 대통령감으로 경제대통령을 손꼽는다. 이는 하루속히 국내외의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시켜 그동안의 고된 삶에서 어서 벗어나고 싶다는 국민의 뜻이다. 그렇다면 어떤 대선주자가 부자나라 임금님이 될 수 있을까.

뇌력개발을 통한 몸과 마음의 건강향상을 평생의 연구업적으로 삼고 있는 일본의 의학박사 사이토 에이지가 지난 2006년 12월 중순에 펴낸 <부자나라 임금님의 성공 독서전략>(김욱 옮김)은 부자나라 임금님이 되기 위해서는 책을 통해 자신과 나라를 경영하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귀띔한다.

사이토는 부자나라의 경영은 책을 통한 자기 경영으로 시작하여 나라 경영으로 나아간다며, "모든 것은 책에서 시작되고 책으로 끝난다"고 말한다. 이는 곧 부자나라 임금님은 독서에 관한 자기만의 철학과 훌륭한 방법론을 일고 있는 전문가이자 그 철학과 방법을 아주 쉽게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표현의 달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

사이토는 "다양한 업무와 활동으로 바쁜 현대인들은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며, "부자나라 임금님은 효과적인 독서의 기술을 국민들에게 제공해서 보다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 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더 많은 책을 읽도록 자극해야 한다"고 못 박는다. 왜? 책은 곧 부자나라 임금님의 훌륭한 신하이자 국민들의 신하이기 때문이다.

"자넨 왜 그리 멍청한 말만 하는 건가? 자네가 말한 것들은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것들이야. 좀 더 뛰어난 신하를 찾아보라구. 자네 책상에서 자네를 기다리는 신하가 보이지 않나? 거기 책이 한 권 있구먼." -30쪽, '책은 내가 부릴 수 있는 최고의 신하' 몇 토막

늘 '우주가 나를 돕고 있다'고 외쳐라

<부자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라>
<부자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라> ⓒ 도솔
경기도 고양에 있는 호국사 주지 법상 스님이 지난 2006년 5월에 펴낸 에세이집 <부자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라>는 이 세상에서 꼭 부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그 지름길과 부자로서의 삶은 또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조목조목 가르치고 있다. 참 된 부자는 마음의 곳간에 나눔의 미학이 가득 차 있어야 한다는 것.

"문제는 가난이 아니다. 문제는 세상에 있지 않다. 지구가 문제인 것도 아니고, 경제가 문제인 것도 아니며, 나라가 문제인 것도 아니다. 문제는 내 스스로 그 문제를 만들어냈다는 데 있다. 그렇다면 스스로 만들어낸 수많은 문제를 다시 거두어들이기만 하면, 아니 쉬운 말로 그냥 놓아버리기만 하면 모든 것은 제자리를 찾는다" - '머리말' 몇 토막

법상 스님은 "아무리 벌어도, 많이 축척해도 만족할 수 없다, 여전히 가난하고 부족하다"며, "그런 착각이 이 세상을 한없이 부족한 곳으로 만들어 놓았고, 풍요롭던 이 땅을 결핍과 굶주림과 전쟁과 기아로 얼룩지게 만들어 놓았다"고 꼬집는다. 또 이 때문에 지금 지구촌 곳곳에서는 땅과 숲, 생명, 사람, 정신마저도 죽어가고 있다는 것.

▲고민은 대부분 쓸데없는 집착이다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다 ▲감정을 솔직히 인정하면 평안이 온다 ▲나 아닌 것들을 먼저 사랑한다 ▲남처럼 되려고 애쓰지 않는다 ▲모두를 주인으로 대하고 믿고 맡긴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우주가 나를 돕고 있다'고 외친다가 잘 사는 사람이 되기 위한 7가지 체크리스트.

법상 스님은 잘 사는 사람들은 사람들의 가장 큰 화두인 사랑과 이별도 아주 자연스레 받아들인다고 말한다. 즉, "사랑이 오면 사랑을 하고 사랑하다 헤어지면 자연스레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잘 살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 사랑하는 사람을 괜히 내 사람으로 만들겠다고 집착하기 때문에 괴로움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 혼자 남아있는 것처럼 외롭다 해도 그 외로움을 그대로 흠뻑 느껴보라. 화가 크게 날 때에는 그 화에 마음을 모아라.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큰 슬픔이 올 때에는 그 슬픔과 하나가 되어 흐느껴라. 법상 스님은 그것이야말로 곧 평안으로 가는 지름길이며, 잘 사는 사람이라고 속삭인다.

그대가 가는 길 앞에 희망이 있는가?

<대한민국엔 희망이 있다>
<대한민국엔 희망이 있다> ⓒ 허원미디어
"이기심을 버리고 봉사의 기쁨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에 눈을 뜬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은 나누는 사회가 되었다. 마음을 나누고 몸으로 봉사를 하고, 모두의 마음이 커다란 원이 되어 자꾸자꾸 커져가는 것이다" - 김미화(방송인) '추천사' 몇 토막

누군가 그대에게 '지금 대한민국에 과연 희망이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그대는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또 누군가 그대에게 '지금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에게 과연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있겠는가?"라고 묻는다면 그대는 무어라 할 것인가. '없다', '있다' 아니면 '잘 모르겠다' 중 하나를 꼽으라면?

(재)후농청소년문화재단이 지난 2006년 7월 중순께 펴낸 청소년 자원봉사 수기 모음집 <대한민국엔 희망이 있다>는 바로 그 해답 '있다'를 들려주는 책이다. '제1회 후농청소년문화재단 자원봉사상'을 받은 41명의 청소년들의 수기가 실려 있는 이 책은 또래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의 참다운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지금, 우리나라의 교육제도에 따르면 중·고등학생들은 1년에 몇 시간의 봉사활동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봉사활동은 '대충 시간 때우다 도장이나 받아 오는 것'이 되기 십상이다. 게다가 학생들은 어디에 가서 어떻게 봉사를 해야 하는지, 봉사를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에게서 버릴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하지만 이 책에 실려 있는 청소년들의 봉사활동은 시험과 입시에 꽉 짜여 있는 지친 학생들이 의무적인 하는 그런 봉사활동이 아니다. 이들은 희망을 이야기하기에는 너무나 각박해 보이는 그늘진 세상 속에 들어가 봉사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봉사의 의미를 깨닫고,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 그리고 그늘진 세상 속에도 희망이 새록새록 숨쉬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얼마 전 소연이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소연이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회상하면서 소연이가 나에게 해 준 말들이 생각났다. '엄마·아빠가 저를 버린 걸 원망하진 않아요. 단지 내가 하늘나라로 가고 엄마·아빠가 나를 찾았을 때 엄마·아빠가 자신들을 원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쩔 수 없었을 테니까요.'" -193쪽, 모아람(풍문여고) '사막을 나는 나비' 몇 토막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유포터> <미디어 다음>에도 보냅니다.


부자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라 -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법상스님이 들려주는 이야기

법상 지음, 도솔(2006)


대한민국엔 희망이 있다 - 청소년 봉사활동 수기 모음집

후농청소년문화재단편집위원회 엮음, 허원미디어(2006)


부자나라 임금님의 성공 독서전략

사이토 에이지 지음, 김욱 옮김, 북포스(2006)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