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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 32명이 복직됐다. 이날 비정규직노조 등 노동단체들은 순천공장 앞에서 환영식과 기자회견을 열고 "지속적인 합의서 이행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2일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 32명이 복직됐다. 이날 비정규직노조 등 노동단체들은 순천공장 앞에서 환영식과 기자회견을 열고 "지속적인 합의서 이행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하이스코 비정규직 노조
지난 2005년부터 3번의 크레인 농성을 벌인 끝에 해고 노동자들의 전원복직 합의서를 이끌어낸 현대하이스코 전남 순천공장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 32명이 2일 복직됐다.

지난해 7월 14일 32명의 복직에 이은 두번째 복직이다. 이는 지난해 5월 현대하이스코와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조 등 노사정 합의에 의한 것이다.

@BRI@당시 노사정은 비정규직 노조 결성 등을 이유로 해고된 108명에 대해 6월 30일까지 30% 복직, 12월 31일까지 30%, 2007년 6월 30일까지 40%를 순차적으로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

2일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조 등 노동단체들은 순천 공장 앞에서 복직 환영식과 기자회견을 통해 "지속적인 합의서 이행에 의해 1차에 이어 2차로 복직한 해고자들의 복직을 축하한다"면서 "사회적 약속인 합의서가 흔들림 없이 무조건 계속 이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남은 해고자들이 합의서의 성실한 이행으로 조속히 공장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고대한다"며 "다시는 약속이 어겨지는 불행과 파국이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또 "채용에 대한 문제는 단순히 경영권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약속을 이행하여 사회적 가치와 상식을 이행하는 문제"라며 "오늘과 같이 기쁜 날 우리는 32명의 복직자가 아무런 염려없이 조업현장에서 성실히 일할 수 있도록 경비나 청소업체로 배정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동조합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회유와 협박이 더는 있어서는 않될 것이며 노동조합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생산현장에서 차별과 탄압을 받아서는 않될 것"이라며 "복직하는 노동자들이 공장내에서 성실한 생산활동과 정상적인 노조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측이 적극 보장할 것이라 믿는다"고 노조 활동 보장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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