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노사정협의회 회의 ⓒ 김문창
충남노사정 협의회(대표 이완구)는 19일 오후 도청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지역안정과 노사화합을 위해 형식적인 회의를 지양하고, 실질적인 노사정 협의회 강화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BRI@이날 김태흠 정무부지사, 홍재복 한국노총 충남지역본부 의장과 지부대표 2명, 사용자 측 대표로는 한금태 대전충남경영자 총협회 회장, 김맹룡 대전노동청장, 홍표근 충남도의회 농수산경제위원장, 이재호 충남도 고문변호사, 김주일 한국과학기술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태흠 정무부지사가 이 지사를 대신한 인사말에서 “국내외의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민간소비 회복과 수출로 경기회복 추세에 있다”고 말하고, “우리의 노사관계도 역지사지 하는 마음으로 서로 이해하고 노력한다면 노사간의 마찰은 크게 줄어들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노사정협의회 위원들이 지역에서 많은 활동과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홍재복 한국노총 충남본부의장은 “첫 회의에 도지사의 회의 불참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현재까지 충남 노사정위원회가 일회성 회의를 하고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며, “더 이상 형식적인 회의를 지양하고 실질적인 노사정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고용안정을 이룰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홍 의장은 “작년 시군 협의회 건설을 하기로 협의했는데 결과적으로 서산지역만 1회 회의한 것으로 그쳤다”며, “충남노사정협의회가 실무력을 담보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실질적인 현장 노사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체제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금태 경총대전충남회장은 홍 의장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만들기 위해 노사가 한마음으로 노사관계 안정화와 고용안정, 일자리 창출에 대한 노사정 공동선언을 내년 초에 갖자”고 제안했다.
이에 홍 의장은 “노사정이 진정 한마음이 되어 노력한다는 자세가 되어 있다면 화합선언을 할 수 있다"며, "우선 약속된 것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홍표근 충남도의회 농수산경제위원장은 “노사간의 협력이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일"이라며, "도의회에서는 노동자의 복지증진을 위해 예산확보에 노력하겠고, 대립관계를 극복하려면 평상시 협력과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들은 이날 난상토론 등 우여곡절 끝에 충남 노사정협의회 강화 방안 마련과 16개 시군 노사정협의회 구성, 노동자 해외연수 시 경영자와 동행문제 등에 대해 의견접근을 이뤘다. 한편 차기 회의는 내년 1월중에 이완구 도지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오늘 논의된 내용의 구체적 방안을 내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