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열린우리당 충남도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연설하는 천정배 당고문 ⓒ 안서순
열린우리당 천정배 상임고문이 "국민들이 현명하기 때문에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재집권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오전 천 고문은 천안시 신부동에 있는 열린우리당 충남도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함께 한 당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우리가 집권세력으로서 훌륭한 대책을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렇치 못했다"며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환골탈태,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 민생문제에 최선을 다해 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천 고문은 또 "최근 들어 당원 중에는 야당을 하면 어떠냐는 시각을 가진 이도 있으나 이는 아직도 시간이 1년 이상 남았으므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페어플레이가 가능할지 심히 염려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들은 '기득권에 바탕을 둔 유전무죄 무전유죄'에 분노한다"며 "이러한 기득권을 완화시키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뒀으나 국민들이 다시 기득권으로 가느냐 혹은 부족하지만 다시 기회를 (열린우리당에게) 주어 한국사회를 보다 지속적으로 건강하고 공정하게 하느냐 하는 갈림길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BRI@또한 천 고문은 "부동산 정책은 결과적으로 과거정권에 비해 안정적이지 못했을 뿐더러 보수적인 담론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호된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또 통합신당론에 대해 "아무런 일 없다는 듯 봉합해서는 안 되고 그에 대해 국민, 당원 등을 아우르는 거당적인 토론이 필요하다"며 "내년 3월 이전에 통합이냐 신당이냐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해서는 "완전국민경선은 우리당으로서 당연하고 불가피하다"며"동일, 공정한 조건에서 당내외인사가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