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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한미FTA 저지운동본부 공안탄압중단촉구
민주노동당, 한미FTA 저지운동본부 공안탄압중단촉구 ⓒ 김문창

민주노동당 대전시당(위원장 박춘호)과 충남도당(위원장 임성대)은 28일 오전 11시 충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 FTA 시위 관련 언론의 마녀사냥식 보도에 의한 마구잡이 수사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22일 반 FTA 집회와 관련 충남경찰청은 공동의장 9명 등 39명 출두요구서, 1명 구속영장, 12명 체포영장, 2억5천만원 손배가압류, 무대용 차량 등 차주 소환장발부와 행정조치 운운 등 보수언론의 마녀사냥식 언론보도에 편승해 마구잡이식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임성대 민노당 충남도당위원장은 "정부와 경찰이 22일 집회에 대해 위험수위가 있고 공권력에 대한 도전 행위 등을 운운하며 손배가압류와 반FTA 지도부 전원 구속방침을 정한 것은 민중진영에 대한 탄압"이라며, "정부는 한미FTA에 대해 호도하지 말고 성난 민심이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임 위원장은 "반FTA집행부가 우발적인 불이 났을 때 마이크로 시위대의 자제와 소방차 진입을 위해 길을 열어줬는데도, 소방차가 와서 향나무에 붙은 불 끄지 않았다, 이는 책임방기로 손배 가압류는 충남도청과 충남경찰청에게 대전충남운동본부에서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한미FTA저지 대전충남운동본부는 "정부의 노골적인 탄압에 굴하지 않고 마구잡이식 탄압의 본질을 널리 알리고,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한미FTA협상이 중단될 때까지 반대운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동진 공무원노조 충남본부장은 "한미FTA반대에 대해서 한 여고생이 나와서 양극화를 막아야 한다고 호소하는 것을 봤다, 어린 여고생도 아는 FTA 악영향을 정부 위정자들이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정부는 제발 국민의 외침을 모르쇠로 일관하지 말고 국민의 진정한 뜻이 어디에 있는지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변했다.

이어 김지훈 충남참여자치연대 집행위원은 "한미FTA 저지를 위한 1차 민중총궐기는 눈과 귀를 가린 채 민심을 무시하는 노무현 정권에 대한 항의였고, 생존이 벼랑에 몰린 민중들의 한 맺힌 절규였다"며 충남경찰청은 미친소처럼 광분하지 말고 마구잡이식 수사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한미FTA저지 대전충남운동본부는 29일 2차 민중총궐기 대회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대전충남지역은 상경투쟁을 할 방침이다. 그러나 충남경찰청은 버스이동시 고속도로 톨게이트 진입을 할 수 없도록 막는다는 방침이어서 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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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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