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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1시30분경, 장추련 소속회원 40여명이 대한상공회의소 11층에 올라가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다.
24일 오후1시30분경, 장추련 소속회원 40여명이 대한상공회의소 11층에 올라가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다. ⓒ 위드뉴스
이날 장추련 소속회원 40여명은 "경총 등 경제5단체가 기업 부담을 운운하며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해 국회 심의과정의 장차법 제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히고 장차법 제정을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실제로 한국경영자총협회(아래 경총)는 장애인차별을 해소하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장차법의 내용인 ▲입증전환 ▲시정명령 ▲징벌적 손해배상 ▲독립적인 시정기구 등을 반대한다고 밝히고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실상 이러한 경총의 입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 등 경제5단체의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경제5단체는 장차법 제정에 반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장추련은 "경총에 참여하는 기업을 포함하여 기업들은 2%의 장애인의무고용률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마저 회피해온 경제계가 장차법 제정을 앞두고 또다시 기업부담을 운운하면서 장차법 제정을 방해하는 것은 자본의 칼날로 480만 장애인의 심장을 도려내는 행위"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날 장추련은 장차법 제정에 관한 전단지를 뿌리기도 했다.
이날 장추련은 장차법 제정에 관한 전단지를 뿌리기도 했다. ⓒ 위드뉴스
이날 장추련 소속회원 40여명은 대한상공회의소 11층 외벽에 현수막을 걸고 "경제5단체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을 인정하라"고 요구하며 전단지 등을 뿌리기도 했다.

또 장추련은 "경제5단체가 이 사회에서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을 운운한다면 더 이상 노동의 시장에서 장애인을 차별하지 말라"며 "그것이 바로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후 4시30분 현재 장추련이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소방사다리차 등을 동원해 장추련 소속회원들의 해산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위드뉴스

덧붙이는 글 | 윤보라 기자는 장애인인터넷신문 위드뉴스(www.withnews.com)기자이며, 이 기사는 위드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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