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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일배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차가운 아스팔트에 절을 하고 있다.
삼보일배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차가운 아스팔트에 절을 하고 있다. ⓒ 한만송
'계양산 골프장 건설 저지 인천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3일 ‘삼보일배’ 투쟁을 인천시 롯데백화점 부평점에서 계양구 계산동 계산삼거리까지 진행했다.

대책위 회원 50여명은 이날 오전 인천시 부평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출발, 계양구 계산동 계산삼거리까지 5.7km 구간까지 ‘삼보일배’를 하며, 인천의 진산 계양산 골프장 건설 반대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날 출정식에서 생명평화기독연대 윤일중 목사는 "계양산의 모든 생명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마음으로 가장 낮은 자세인 '절'을 시작하자며 "계양산이 소수를 위한 골프장이 아닌 인천시민 전체를 위한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삼보일배’ 행렬을 지켜본 부평지역 주민 김아무개(45세)씨는 “뉴스를 보면 골프장 천지인데, 왜 인천 같은 공업화된 도시의 산까지 망가트려 골프장을 만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계양산 골프장 건설 반대를 위해 인천지역 시민사회와 종교계가 나섰다.
계양산 골프장 건설 반대를 위해 인천지역 시민사회와 종교계가 나섰다. ⓒ 한만송
이날 ‘삼보일배’에 참가한 민주노동당 한상욱 부평구 위원회 위원장은 “골프장을 많이 지으면 국제적 도시가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인천시가 왜 자꾸 골프장 건립을 추진하거나 용인하는지 모르겠다"며 “인천의 진산 계양산을 지키기 위해 인천지역 여성, 환경, 노동, 시민사회가 다함께 나섰기 때문에 골프장 건설을 반드시 저지시켜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의지를 말했다.

인천녹색연합,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인천참여자치연대 등 45개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는 지난 8월 롯데건설이 계양산 46만평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겠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인천시에 제출하자 대책위를 꾸려 골프장 건설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들은 매주 목요일 정기적으로 ‘삼보일배’를 진행하고 다음주 부터 ‘삼보일배’와 함께 촛불집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를 통해 시민들의 여론을 형성, 계양산 골프장 건설 반대 여론을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덧붙이는 글 | 11월 28일 부평신문(http://bupyeongnews.com/new/)일부 게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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