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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19일 서울의 한 종합전시관 앞
2006년 11월 19일 서울의 한 종합전시관 앞 ⓒ 신인철
19일 저녁 서울의 한 종합전시관 앞. 9일 개봉한 영화 <사일런트 힐>을 비롯한 최신 영화부터 오래된 흥행 영화까지 불법 DVD를 망라한 좌판 앞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 있었다.

불법 DVD로 유통되고 있는 최신 영화들
불법 DVD로 유통되고 있는 최신 영화들 ⓒ 신인철
불법 DVD 2개의 값이 단돈 오천이라고 외치던 판매상은 최신 영화를 DVD로 먼저 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불법 DVD 내부 모습
불법 DVD 내부 모습 ⓒ 신인철
지난 2005년 3월 16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사)음악산업협회, (사)한국영상산업협회, 영상물등급위원회 소속 불법물상설단속지원반이 용산지역 불법DVD를 집중 단속해 총 26건 5731점의 불법DVD를 적발했다. 이 중 20건 4098점은 형사고발됐다. 그렇지만 현재 서울 시내 곳곳에서 불법 DVD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이는 불법 DVD가 저작권법에 위배되는 명백한 불법물이라는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종합 전시관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가 좌판에서 불법 DVD로 팔리는 현실은 영화 산업에 치명타로 작용한다.

좌판 옆에 붙어 있는 무색한 안내문
좌판 옆에 붙어 있는 무색한 안내문 ⓒ 신인철
불법 DVD가 팔리던 시각,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선 영화 <괴물>이 6개 부문을 석권했다. 영화산업의 올바른 발전을 위협하는 괴물인 불법 DVD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불법 DVD 구입이 영화산업의 기반을 붕괴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채 헐값에 불법적으로 관람하는 문화가 팽배한다면 질 높은 영화를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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