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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 마음은 모두 똑같은가 보다. 자식들이 좀더 예쁘고 똑똑하고 씩씩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 말이다. 무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름대로 교육(?)을 받고 무대에 오르긴 했지만 수많은 관중 앞에 서보니 그저 얼떨떨하기만 하다.
며칠을 연습하고 외우고 또 외우게 했건만 엄마들은 불안하기 그지없다. 무대에 난생처음 올라온 꼬마들의 어색함과 부모님들의 불안감도 잠시, 이내 맡은바 임무(?)를 능숙히 소화하고 있는 아들, 딸들을 보니 그저 대견하기만 하다.
7살~8살의 꼬마들이다. 씩씩하게 무대에 올라온 남자아이들은 시를 외우고 웅변을 하고 앙증맞은 여자 꼬마아이들은 대부분 이효리, 보아, 아유미 언니를 좋아한다며 춤을 따라한다. 어른들은 그저 신기한 듯 웃으며 박수치기에 정신없다.
"아빠 자랑 한번 해봐요."
"예… 우리 아빠는 축구도 잘하고 야구도 아주 잘하십니다. 그래서 일요일이면 아침마다 운동장에서 저에게 축구를 가르쳐 주십니다. 그리고 술도 매일 아주 잘 드십니다."
사회자의 질문과 너무나 솔직한 꼬마의 답변에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울릉도에서 열리는 제8회 우산문화제(10월25일~28일) 행사 중의 하나인 울릉JCI 주관, 제6회 동남동녀 선발대회의 풍경을 카메라로 담아보았다.
덧붙이는 글 | *배상용기자는 울릉도관광정보사이트 울릉도닷컴현지운영자이자 울릉군의회의원,울릉군발전연구소 소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