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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안홍기
우리나라도 이제 건기와 우기로 확연히 구분되는 기후가 계속되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든다. 만약 그렇다면 여름에 집중되는 비와 건조한 기후에 대비해서 국가 차원에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태풍 '에위니아'가 상륙한 지난여름 강원 지역에 7월15일 시간당 20∼60mm 가량의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쏟아져 많은 피해를 남겼는데,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지역에 7월15-16일 양일간 집중적으로 내린 강수량이 철원 117.5mm, 춘천 145.5mm, 원주 222.0mm, 영월 142.0mm, 인제 130.5mm, 홍천 245.5mm, 강릉 102.5mm, 대관령 147.0mm, 동해 197.5mm, 태백 144.0mm 등으로 내렸는데. 이렇게 비가 쏟아질 때는 집중적으로 내려 많은 피해를 준다.

태풍 '에위니아'로 인한 집중호우 피해
태풍 '에위니아'로 인한 집중호우 피해 ⓒ 오마이뉴스 윤성호
건조해진 기후도 문제인 것 같다. 매년 봄이면 우리나라를 뒤덮는 황사도 발생되는 날짜가 늘어났고 강도도 훨씬 강해지는 추세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1990년대까지만 해도 고비사막이나 몽골 황토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에 주로 영향을 주었으나, 2000년부터는 이 지역보다 훨씬 동쪽에 위치한 내몽골고원과 만주 부근에서 발생하는 황사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심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실제로 서울지역의 황사관측일수는 1980년대 3.9일에서 1990년대 7.7일로 증가하였고, 특히 2000년 이후에는 12일로 최근 증가 추세가 뚜렷하단다. 또한, 중부와 남부, 서부와 동부 등 지역에 따라 황사발생 편차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한다.

심한 황사와 섞인 흙비
심한 황사와 섞인 흙비 ⓒ 정연창
올 봄에 발생한 황사 일 수가 12일이나 발생한 것은 평년 수준(기상청자료: 1973~2000년까지 전국 28개 관측지점의 평균 발생일로 약 4일임) 두 배가 넘는 황사가 발생했으며 그 강도도 훨씬 강했다.

이렇게 기상의 변화가 우리생활에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 기상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위한 다각적인 연구를 하여야 하겠으며, 또한 관련예산을 증액하여 기후와 환경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국가차원의 대책이 시급히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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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아름다운 사연도 많고 어렵고 힘든 이웃도 참, 많습니다. 아름다운 사연과 아푼 어려운 이웃의 사연을 가감없이 전하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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