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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저녁 서울 필동 한국의 집에서 열린 제2회 세계시민기자포럼 폐막식에서 참가자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14일 저녁 서울 필동 한국의 집에서 열린 제2회 세계시민기자포럼 폐막식에서 참가자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 김두용
[기사보강 : 14일 밤 11시50분]

"어메이징!"(부완 타팔리아·네팔)
“동시통역이 없어서 포럼 논의된 내용들을 정확히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이 아쉬웠지만 전체적인 포럼의 구성과 진행은 훌륭했다.” (김형순・한국)
"영어를 더 잘 했다면 내 의견을 유창하게 발표했을텐데 아쉽다."(알렉산더 크라베·독일)
"학술적인 포럼이기는 하지만, 너무 호텔에만 있어 안타깝다. 공항에서 오기는 편하지만, 그 외에 특별히 할 일이 없었다"(데이비드 맥네일·미국)


세계 24개국에서 온 110여명의 시민기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띤 토론 속에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제2회 세계시민기자포럼이 나흘간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다.

지난해 열린 1회 대회때 보다 토론 시간을 많이 가져, 다소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시민기자들은 그 동안의 일정과 토론 내용에 대체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14일 저녁 서울 필동 한국의 집에서 열린 폐막식 겸 만찬에서 행사에 참가한 국내외 시민기자들은 내년을 기약하며 포럼 기간 동안 미처 하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들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홍은택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 국장은 폐막사에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덕분에 세계시민기자포럼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었다"며 "열심히 준비한 스태프들과 한국을 직접 방문한 각국의 시민기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시민기자인 로베르토 스피에지오는 "전체적인 포럼의 진행과 내용들이 알찼고, 무엇보다 기사로만 알던 세계시민기자들을 만나서 개성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며 "시민참여 저널리즘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얻어 간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스피커가 발표대 앞부분에만 설치되어 있어 소리가 뒤에 까지 잘 들리지 않았던 점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 시민기자인 김형순씨는 “포럼을 계기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할 수 있어 흥미롭고 좋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국제적인 행사로 동시통역 없이 영어로만 진행되어서 토론내용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며 “포럼에 참석한 대부분의 한국 시민기자들이 그렇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팔에서 온 시민기자 부완은 이번 포럼에 대해서 '어메이징(amazing!)'이라고 표현하며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행사에 대해서 매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비록 우리가 쓰는 언어와 피부색깔은 다르지만 시민저널리즘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인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유쾌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시민기자제로 이뤄지는 오마이뉴스의 힘이며 시민기자제가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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