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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신문
직장에서 받는 남성들의 설움은 성희롱뿐이 아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전 간호대학 학생이 법원을 상대로 낸 성차별 소송에서 승소판결을 받았다. 앤드류 모힝(29)이라는 영국 청년은 간호대학 재학 시절, 영국 왕립병원에서 트레이닝을 받던 중 남자 간호사에게 가해지는 성차별 때문에 간호대학을 중퇴했다.

그는 여자 간호사는 남성 간호사의 감시 없이도 남자 환자들을 돌볼 수 있는 반면, 남자 간호사는 여자 환자를 볼 때 여자 간호사를 보호자로 대동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여자 환자의 자궁 검사나 가슴이 노출되는 심전도 같은 검사에 모힝은 남자라는 이유로 여자 간호사 없이는 참석할 수 없었다.

그는 “여자 환자들이 여자 간호사를 불러달라고 부탁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남자 간호사라는 이유만으로 여자 환자들을 돌보는 데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것은 나 자신을 열등하게 느끼게 만들었고 화나게 했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의 두 기사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고, 나날이 지위가 향상되어 가고 있는 요즘 여성 상관이나 고객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하거나,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직업 현장에서 역차별 받는 남성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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