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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는 22일 오후 3시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조합원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6년 투쟁 승리를 위한 총력 결의대회를 열고 8월 산별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석희열
금속노조가 28일 2차 경고파업을 예고한데 이어 보건의료노조의 산별투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산별요구안 쟁취를 위한 7월 총력투쟁을 선포했다. 또 7월까지 산별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8월 초 전국 100여 개 병원에서 일제히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의 2006년 산별요구안은 ▲사용자단체 구성 ▲의료공공성 강화 및 영리병원 허용 반대 ▲비정규직 도입 금지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임금 9.3% 인상(비정규직은 9.3%+알파) ▲완전한 주5일제 실시 등이다.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 비정규직 문제가 올 산별교섭에서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옥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건강의 빈익빈 부익부가 고착화되고 있는 거꾸로 된 세상을 바로잡고 무상의료를 실현하여 국민의 건강권을 지켜내야 한다"며 "현장강화 산별강화를 첫 번째 과제로 삼아 산별교섭 산별투쟁을 힘있게 벌여 산별의 희망을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 결의대회의 열기를 돋우기 위한 보건의료노조 중앙문선대의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 석희열
노조는 7월 10~11일 모든 지부에서 로비 철야농성을 벌인 뒤 민주노총 총파업투쟁 일정에 따라 12일 오전 10시부터 시한부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7월 18~21일 집중교섭에서 타결되지 않을 경우 조합원 연가투쟁을 벌인 뒤 산별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날 연대사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가 스스로 노동조합을 만드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면서 "산별노조의 길은 세계 어느 누구도 가보지 않은 대한민국 노동자들만의 위대한 축복의 길"이라고 격려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또 이날 무상의료 실천단 발대식을 갖고 23일부터 14박 15일 동안 전국을 돌며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전국 순회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의료산업 노사는 지난 5월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6차례 만나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서로 입장차가 커 요구안 심의는 하지 못한 채 공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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