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2005년 한산도 앞바다에서 펼쳐진 한산해전 재현 모습.
ⓒ 최철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와 서강대 국제한국학센터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경남 통영의 마리나 리조트 국제회의실에서 '임진왜란 : 조일(朝日)전쟁에서 동아시아 삼국전쟁으로(A Transnational History of the 'Imjin Waeran' : East Asian Dimension)'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최근 동아시아 삼국이 과거사와 영토문제를 둘러싼 '역사전쟁'에 휘말리고 있는 상황에서, 전근대 동아시아의 최초이자 최대의 국제 전쟁인 '임진왜란'을 동아시아라는 확장된 공간과 통시대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이번 학술회의의 목표다.

그간 임진왜란은 성격 자체가 국제적이며 종전 후에도 다방면에 영향을 끼친 사건이었음에도 근대 내셔널리즘의 역사적 기념비로 화석화되어왔다. 일국사적 기술에 갇힌 탓이다.

'임진왜란'을 동아시아라는 확장된 공간의 차원에서, 그리고 16세기에서 현대에 이르는 통시대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은 '동아시아'와 '내셔널리즘'이 화두가 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고려에서 절실한 과제다. '임진왜란'을 보다 확장되고 다양한 시점에서 다루는 것은 동아시아의 역사와 현실을 성찰하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제학술회의에서는 한국, 미국, 일본, 영국, 네덜란드, 캐나다 등 6개국에서 초청된 40여명의 학자들이 심층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는 '임진왜란'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회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경남 통영은 임진왜란 당시 격전지인 한산도 앞바다와 진주성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회의에 참가하는 국내외 학자들은 견내량과 한산도 앞바다, 한산도 제승당 등 한산대첩 해상전적지 및 임진왜란 전문박물관인 국립진주박물관 등 역사 현장도 답사할 예정이다.

▲ 한산도 제승당 입구에 있는 거북등대.
ⓒ 최철

덧붙이는 글 | 주간거제, 통영내일신문 게재 예정입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