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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먼타임스
5·31 지방선거에서 서울, 대구, 인천 등 대도시에서 최초로 여성 구청장이 탄생했다. 여성 출마자가 2002년 선거보다 3배 이상 늘어나 역대 최대 여성 출마를 기록한 이번 선거에서 여성 후보의 당선율은 13.6%로 기대했던 여풍은 미풍으로 끝났다.

여성 구청장 3명은 모두 한나라당에서 전략 공천된 후보들.

서울 최초의 여성 구청장 타이틀을 단 김영순 송파구청장 당선자는 정무제2차관과 한나라당 대변인을 거친 관록 있는 인물. 그는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답게 ▲송파신도시 ▲제2롯데월드 ▲잠실 재건축 ▲거여-마천지구 뉴타운개발 등 송파 지역의 오랜 현안들을 풀어내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한 이유택 현 구청장의 추격을 큰 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박승숙 인천 중구청장 당선자는 평범한 가정주부 출신으로 문자 그대로 생활정치인이다. 1997년 인천시의회 의원에 당선된 뒤 3선 의원을 지냈고, 4대 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그는 "과거 인천 중구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인천공항과 인천항만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당선자도 현역 구청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분도문화예술기획 대표, 영남여성정보문화센터장 등을 지낸 문화 전문가인 윤 당선자는 "구민의 이익과 행복을 최우선에 두며 경제·복지·환경·문화를 접목시킨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안희옥 후보가 서울 성북구에서 서울시의원에 도전장을 낸 뒤 당선됐다.

장정화 기자 jjh@iwom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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