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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5월 30일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공연중
ⓒ 최진홍
지난 29일 밤부터 시작된 젊은 도깨비들의 잔치인 ‘도깨비어워드’는 30일 밤 ‘하얀연극실험실’의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를 공연하며 그 열기를 더해갔다.

춘천 옥천동 마임의 집에서 펼쳐진 ‘도깨비어워드’ 둘째 날 공연에 눈길이 모아졌다. ‘도깨비어워드’는 40세 이하 젊은 공연자들의 공연작품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마임의 집에서 단독으로 공연된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의 잃어버린 꿈’을 희극적 코드로 풀어낸 작품이다. 우주 비행사가 되고 싶었던 주인공이 각박한 삶 속에서 점점 자신의 소중한 미래를 포기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연출을 맡은 양지원씨는 "이번 공연을 통해 현대인의 각박한 삶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배우와 관객 모두가 함께 하는 진정한 마임축제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최대용씨(43·춘천시 후평동)는 "이번 마임축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특히 "‘도깨비어워드’는 참신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어 흥미롭다"고 말했다.

‘도깨비어워드’는 지방선거일인 31일 마임의 집에서 ‘김지선, 양미숙’의 <여자, 여자>, ‘현대철 컴퍼니’의 <짝사랑> 을 마지막 공연으로 올리며 다음 달 4일 춘천 고슴도치 섬에서 ‘도깨비어워드’ 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올해 3회 째인 ‘도깨비어워드’는 예술가들의 도전정신이 만들어낸 축제의 장으로 마임축제를 이끌 인재를 발굴하는 주요행사로 부각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최진홍 허우진 조영미 심유정 김보람이 공동 취재했으며 인터넷신문 뉴스토피아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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