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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7일, 여성디자이너리더십네트워크(이하 WDL)는 지난 2월 제1회 WDLnet아카데미를 수강한 1기 수강생들과 서울 성북구 연곡원에서 '핑크빛' 만남을 가졌다.

▲ 핑크천사와 함께, 나도 핑크천사가 되고파~
ⓒ 조선희
ⓒ 조선희
아카데미 수료 후 4개월만의 만남이라 참석하는 이들 모두 들떠 있었다. 하지만 더욱 참가자들을 들뜨게 만든 것은 이날의 '드레스 코드'. 이날 모임의 드레스 코드는 핑크도 아닌 '핫핑크'였다.

사실 성북동 연곡원의 정원이 아름다워 모임 시간을 오후 3시로 잡았다. 출근길에 비가 내려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비가 와도 좋은 시간이 될 것이란 걸 모두 알았기에 걱정은 뒤로 한 채 모두 행복한 웃음을 머금고 모이기 시작했다.

3시 도착. 이미 아카데미 1기생 몇 명이 핫핑크데이의 콘셉트에 맞는 의상을 입고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날 가장 기대됐던 코너는 바로 '핫핑크 패션쇼'. 모임 전, 모두들 핫핑크 색상의 옷이 없다고 걱정하던 것과 달리 각자의 개성에 맞는 의상과 액세서리로 치장을 하고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 핑크레이디
ⓒ 조선희
패션쇼 후 최고의 모델에게 줄 아름다운 화관이 도착하자 모두들 그것을 쓰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또 포토제닉상 선정을 위해 오는 순서대로 폴라로이드 카메라 앞에 섰다.

오랜만에 만난 WDL회원들과 수료생들간의 즐거운 대화가 이어졌다. 회장님의 핫 핑크데이 오픈식을 알리는 인사말과 1기생들이 준비한 2단 케이크를 자르는 것으로 공식 모임은 시작이 되었고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은 하나 둘씩 보드에 꽂이기 시작했다.

ⓒ 조선희
ⓒ 조선희
▲ 핑크파티의 주역들
ⓒ 조선희
젊은 1기생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의상들(핫핑크 칼라의 스타킹, 핑크천사날개 등)과 연세가 지긋하신 이인자 교수님의 핑크색 머플러, 이상복 교수님의 핫핑크 민소매 드레스는 이 날의 모임을 더욱 빛내주었다.

▲ 그날의 시선 집중이었답니다.
ⓒ 조선희
1기생 중 한 명이 준비해 온 핑크빛 날개는 인기 절정이었다. 그와 함께 사진을 찍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나와 조 이사는 잠시 우리도 핑크천사가 되어보겠다고 날개를 잠시 빌려 사진을 찍었다. 너무나 즐거운, 아이디어가 넘쳐흘렀던 핫핑크파티. 거기다가 간단하게 준비된 식사까지도 맛은 물론 음식의 모양까지, 모두 대만족이었다.

▲ 맛고 모양도 100점
ⓒ 조선희
식사 후에는 오는 9월 9일 있을 컨퍼런스에 관해 구체적인 회의를 하고 그 계획에 관한 사항을 1기 수료생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가 끝나고 필자는 다른 선약이 있어 살그머니 모임장소를 빠져 나왔는데 회의가 끝난 후 핑크패션쇼를 하고 그 중 워킹상을 뽑았다고 한다. 아~부러워라...

▲ 핑크패션쇼의 수상자
ⓒ 조선희
가을에 있을 컨퍼런스도 대성공이 예상된다. 이렇게 열정적인 사람들이 모여 있으니 말이다.

▲ 지난 2월에 있었던 제1회 WDL아카데미에서...
ⓒ 조선희
2005년 2월 발족된 WDL은 미래를 이끌어 갈 여성 디자이너 후배들의 능력 배양과 사회적 성장을 돕기 위해 여성교수 및 활동이 왕성한 중견 여성디자이너들이 모인 단체이다. WDL은 지난 2월, WDLnet 소속 여성디자이너들이 준비한 살아 있는 강의와 경험담, 그리고 유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제1회 WDLnet아카데미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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