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창선·삼천포대교의 야경
창선·삼천포대교의 야경 ⓒ 김정수
건설교통부에서 주관하고 한국 도로교통협회에서 주최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경남의 사천과 남해에 걸쳐있는 '다리의 향연 창선·삼천포 대교'가 대상을 수상했다.

창선·삼천포대교는 사천시 대방동과 남해군 창선도(창선면 대벽리)를 이어주는 다리다. 길이는 사천시와 창선도 사이에 있는 모개섬, 초양섬, 늑도를 연결하는 총연장 3.4㎞이다.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엉개교와 2개의 접속교 등 총 7개의 다리가 두 시군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영화 <하늘정원>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다리로 야경이 특히 아름답다. 다리 위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런가하면 최우수상에 지방도 1023호선인 하동의 '십리벚꽃'이, 우수상에 진해 여좌천 천변길의 '벚꽃터널'이 선정되는 등 경남 도내 시군과 개인이 출품한 작품 14개가 당선되어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았다.

하동 화개십리벚꽃길 전경
하동 화개십리벚꽃길 전경 ⓒ 김정수
로망스다리에서 바라본 여좌천 천변길의 벚꽃터널
로망스다리에서 바라본 여좌천 천변길의 벚꽃터널 ⓒ 김정수
하동의 십리벚꽃길은 화개장터 입구에서부터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4㎞의 벚꽃터널을 말한다.

매년 4월초가 되면 수많은 인파가 이 벚꽃길에 몰려 들어 시끌벅적하다. 벚꽃길을 연인이 손잡고 걸으면 결혼을 하게 된다고 해서 '혼례길'로도 불린다.

진해 여좌천 천변길의 벚꽃터널은 드라마 <로망스>의 촬영지인 로망스 다리가 있어서 유명해진 곳으로, 진해벚꽃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잡은 최고의 사진촬영장소이다.

진해파크랜드에서 진해여고까지 여좌천을 따라 이어지는 약 1.5㎞의 벚꽃터널이 장관인데, 그 중에서도 로망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벚꽃터널이 제일 아름답다.

해당 작품에는 건설교통부의 표창이 주어졌으며, 경남도청에서는 역동적인 도정홍보를 위해 현지에 동판을 설치하기로 하였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은 도로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자연을 아끼는 마음을 갖도록 하기 위해 건설교통부에서 2002년부터 시작한 것으로 이번에 선정된 곳은 2005년 8월 1일 ~ 10월 31일까지 3개월간 출품된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출품대상은 국내 고속도로를 비롯해 지방도로, 오솔길, 신작로, 교량, 터널 등 모든 길이다.

이번 공모에는 김해시의 '가야의 거리', 진해시의 해양관광도로인 '드라이브 갈까 하이킹 갈까'와 '산새와 꽃들이 반기는 천자봉 산길', 개인이 출품한 함양군 주종필씨의 '지안재의 야경'이 선외가작으로 선정되어 공로패 수상과 함께 명패를 현지에 설치하게 된다.

이외에도 거제시의 국도 14호선상인 '아름다운 소리가 귓가에 머무는 학동~해금강 해안도로'와 통영시의 지방도 1021호선상인 '동백나무와 함께하는 꿈의 60리 산양관광도로'와 '통영대교 야경'이, 남해군의 지방도 1024호선상인 '보석처럼 빛나는 낙조가 아름다운 남면해안도로'와 '한국의 금문교 남해대교'가, 고성군의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상인 '동진대교가 있는 해안도로'가 각각 선외가작으로 선정됐다.

남해대교의 벚꽃
남해대교의 벚꽃 ⓒ 김정수
통영대교의 야경
통영대교의 야경 ⓒ 김정수
경상남도는 당선작의 모형을 시군 실정에 맞도록 이미지, 로고, 형상 등 설치 계획을 시군 자체 수립하여 시행토록 지시했다. 동판은 시·종점부 양쪽에 각 1개씩을 설치하기로 했고, 현지 표지판도 출품작 사진을 찍은 곳이나 출품작 전경이 잘 보이고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곳에 세울 예정이다.

또 경남도는 이를 바탕으로 사계절 테마관광·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하여 관광 경남을 전국에 알리는 데 힘쓰기로 했다.

덧붙이는 글 | * 시민의신문, 시골아이 고향, 유포터뉴스, 데일리안, 시엔비뉴스, 국제신문에도 보냅니다.

* 김정수 기자는 여행작가로 홈페이지 출발넷(www.chulbal.net)을 운영중입니다. 저서로 <남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섬진강>, <남성미가 넘쳐흐르는 낙동강>, <주말에 떠나는 드라마 & 영화 테마여행> 등이 있습니다. 일본어 번역판인 <韓國 ドラマ & 映畵ロケ地 紀行>이 출간되었습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여행작가로 남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금오산 자락에서 하동사랑초펜션(www.sarangcho.kr)을 운영중이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