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대한민국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한때 평화로왔던 마을입니다.
언제부터인가
군인과 경찰이 떼를 지어 나타나더니
길바닥에 쓰레기를 버리고
도로를 끊고
논에는 철조망을 칩니다.
그래도 위로부터 받은 명령이기에 까란대로 깝니다.
이 땅에서 나고 자란 우리 군의 모습입니다.
우리 군도 이러한데
제 나라 땅도 아닌 이국 땅에서
평화가 아닌 전쟁을 위해 드나드는 용병들을 어떻겠습니까.
하여 대추리 사람들은 선뜻 이 땅을 내어 줄 수 없습니다.
살림터가 곧 죽임터가 될 것이기에 줄 수가 없습니다.
일제에 빼앗기고, 독재 정권에 또 빼앗긴 땅,
어머니 때로부터 갯벌을 막아 일군 땅이기에
내어 줄 수 없는 것입니다.
군경이 지난간 자리엔 파괴만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