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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6주년 노동절 기념대회에 한 노동자가 파견법 철폐 문구가 쓰여진 머리띠를 묶은채 피눈물을 흘리는 분장으로 참석했다.
ⓒ 최윤석
민주노총 조합원과 각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약 1만여명은 5월 1일 오후 3시께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여 제116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를 개최하고 ▲비정규직 철폐 ▲무상의료ㆍ무상교육 쟁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등을 결의했다.

▲ 민주노총 조합원등 약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제116회 세계 노동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 최윤석

▲ 풍물패를 선두로 각 산하 연맹과 단위노조들의 깃발들이 본 행사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 최윤석
서울역과 청계천 그리고 광화문 일대에서 오전부터 사전기념행사를 개최했던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은 오후 2시30분께부터 기념대회 장소인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기념대회 시작 전엔, 이날 새벽부터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 크레인에서 '노사 확약서 이행과 해고자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고공농성 중인 현대하이스코 노동자들과 전화로 연결하기도 했다.

농성 중인 현대하이스코 노동자들은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11월 노사 확약서를 통해 해고자 복직약속과 민주노조 인정 등을 약속 받았지만 단 한 명도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승리할 때까지 절대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제1노총으로 거듭나 가난한 자, 억눌린 자, 차별받는 자들과 함께 하는 민주노총이 되겠다"고 밝히고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전선 구축과 복수노조시대 공동대응을 위해 양대 노총이 함께 싸워 나가자"고 제안했다.

▲ 제116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에 참석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본행사가 열리고 있는 무대를 응시하고 있다.
ⓒ 최윤석
이날 기념행사에 외빈으로 참석한 홍콩노총 집행위원장 엘리자베스 탕은 연대사를 통해 "민주노총의 노동절 집회에 참석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고 말하고 "작년 12월 홍콩에서 'WTO 반대'라는 공동의 목표로 싸웠는데 오늘 수백만의 노동자들이 전 세계에서 이와 같은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전세계 노동자들이 함께 연대해서 싸워나가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제116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철폐"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최윤석

▲ 제116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에 참석한 KTX 여승무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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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6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에 참석한 보건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무상의료 실현"을 요구하는 선전물을 들고 있다.
ⓒ 최윤석
민주노총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오늘날 한국사회에서는 돈이 없으면 치료조차 받지 못한 채 죽음으로 내몰리고 교육의 기회마저 박탈당하는 등 미국식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인해 극소수의 가진 자와 수천만의 가난한 자로 나뉘어져 있다"며 양극화의 폐해를 꼬집었다.

이어 "비정규직 확산과 차별을 막고 인권과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쟁취, 무상의료 무상교육 실시, 노사관계로드맵 저지와 노사관계 법제도의 민주적 개편' 등 3대 요구안을 내걸고 강력한 대정부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제116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에서 어린이들이 노래와 율동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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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6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이 서로의 어깨를 잡고 길놀이를 하고 있다.
ⓒ 최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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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5시30분께 서울시청 앞 광장 주변에 흩어진 각종 유인물과 쓰레기를 청소하고 자진해산했다.

민주노총, "5.31지방선거 민노당 지지" 선언

▲ 제116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에서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단상에 올라 '노동자 정치선언'을 하고있다.

민주노총은 제116주년 세계노동절 기념행사에서 "5.31 지방선거에서 반노동자정당을 심판하고 진보정치운동의 새 장을 열어야 한다"며 민주노동당 지지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기념행사도중 민주노동당 의원단 전원과 후보들이 연단에 올랐고 민주노동당 천영세 원내대표는 "노동자가 단결하여 5.31지방선거에서 승리하자"는 내용의 '노동자 정치선언'을 낭독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원내대표는 "보수정치에 연연하지 말고 자본과 수구냉전의 정치를 끝장내고, 노동자의 정당, 민중의 정당인 민주노동당이 반드시 승리하여 진보정치를 갈망하는 대다수 민중의 힘을 모아 진보정치운동의 새장을 활짝 열어나가자" 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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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 좋아 사진이 좋아... 오늘도 내일도 언제든지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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