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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처박람회장에서는 농업의 신기술과 전통농업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다. 사진은 박람회장 한켠에 설치돼 있는 색동호박 식물터널.
ⓒ 장선애
열매는 토마토이고 뿌리는 감자인 것은? 토감. 잎은 배추이거나 양배추인데 뿌리는 팔뚝 굵기의 무인것은? 양무추. 수수께끼 문제가 아니다. 전통농업에 생명공학 기술을 접목시켜 탄생한 작물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오는 28일 개막해 5월 7일까지 충남 예산군 신암면 충남농업기술원에서 펼쳐지는 2006벤처농업박람회가 그것. 이 행사는 '한국농업,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주제로 농업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꾀하는 자리로서, 대한민국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 하는 마당이다.

21만여평의 너른 행사장에는 온갖 봄꽃들과 약초, 사과와 코스모스 같은 계절을 거스른 과일과 꽃들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잉꼬와 같은 관상조류, 병아리, 애완견 등 동물체험장과 각종 체험행사도 마련돼 가족단위 나들이를 하면 자연을 즐기면서 생명과학을 만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입장료는 ▲일반·농업인 개인 6000원, 단체 5000원 ▲청소년 개인 5000원, 단체 4000원(※ 단, 토요일·휴일 단체 현장구매는 불가. 30인 이상 단체, 만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심신장애자, 기초생활 수급자는 할인)이며,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모든 어린이와 동반보호자 1명에 한해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천연염색, 개콘공연등 다채로운 행사 펼쳐져

28일 오후 2시 본격 개막행사가 시작된다. 공연 등 주요 행사의 무대가 되는 초록공연장에서 식전공연과 퍼포먼스, 축하공연이 이어질 계획이다. 특별행사로는 29일 오후 6시에 열리는 벤처농업인 축제 한마당과 5일 어린이날 큰잔치가 마련된다. 농업단체와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벤처농업인 축제한마당에서는 참가자별 장기자랑과 관람객 대상 퀴즈풀이, 지역가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어린이날 큰잔치는 KBS개그콘서트의 홍인규, 장동민씨가 직접 개콘공연을 벌여 어린이들에게 웃음을 줄 예정이다. 인쇄풍선과 모자, 행운권 등의 푸짐한 선물도 마련돼 있다. 가족체험프로그램으로는 천연염색과 팔찌만들기, 종이접기,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먹거리와 경연마당에는 김밥 말아주기, 인절미 만들기, 어린이 팔씨름 경연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어린이들과 보호자 1명은 이날 하루 박람회장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하나 더, 윤봉길문화축제
28일부터 30일까지 ...21세기에 만나는 애국심

오는 주말 벤처농업박람회장을 찾는 이들이 한 곳 더 둘러보면 좋을 곳,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윤봉길 문화축제다. 예산지역의 대표 지역축제로서 올해 서른세번째로 열리는 제33회 윤봉길문화축제는 윤 의사의 생가와 사당이 있는 덕산 도중도와 충의사 일원에서 열린다.

기존의 난장과 볼거리, 학생 문예대회 중심에다 체험과 공연프로그램을 더했다. 공연프로그램은 28일 전야제에 충청남도국악관현악단과 평양민족예술단 공연, 불꽃놀이가, 29일 본행사에서는 내포노래자랑과 한중일국제풍물공연이, 30일에는 고운봉가요제가 열린다. 체험행사로는 윤의사 애국심 느껴보기, 농경문화체험, 볏짚공예, 떡메치기와 우리떡전시회 등이 마련돼 있다.

주말을 맞아 아예 덕산온천에서 1박을 하면서 벤처농업박람회와 윤봉길 문화축제를 둘러 본 뒤 수덕사, 추사고택, 예당저수지와 같은 이름난 문화관광지를 둘러보면 봄나들이 추억을 만들 수 있겠다. 수덕사 산채 정식, 덕산온천 해장국, 예당저수지 어죽과 붕어찜, 메기매운탕 등 소문난 먹거리도 놓치면 후회.

덧붙이는 글 | * 이 기사는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에도 실렸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2006벤처농업박람회 홈페이지(http://www.avex2006.com/)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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