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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서울 은평구청장 고연호 예비후보
건설업서 일군 성공신화 밑천 가난한 은평구 통채로 바꿀터

고연호 열린우리당 은평구청장 예비후보는 "경영인의 전문성과 추진력으로 은평구를 통째로 바꾸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됩니다. 은평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재정 자립도 최하위권의 가난한 동네,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싼 지역, 경제 사정만 나아지면 언제든 떠나고 싶은 곳, 이것이 은평의 현주소가 아닙니까."

고연호씨가 은평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1987년 은평구 구산동에서 건설업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스물넷부터 터전을 잡고 살아온 그에게 은평은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셈. 그는 은평의 미래를 가름할 뉴타운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파트 건설 중심의 뉴타운 계획은 그렇지 않아도 기형화되어 있는 도시구조를 난개발로 망칠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중앙정부나 서울시가 짜놓은 계획에만 의존해 개발을 최고의 가치로 두어선 안 됩니다. 답답합니다."

그는 "고작 10%의 주민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뉴타운 계획을 재검토해 주민 이익을 창출하는 개발, 교통·교육·문화·환경 등이 조화를 이루는, 모두가 잘 사는 개발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주)우진무역개발 대표이사인 고 후보는 사회경험도, 경제적 기반도 없이 뚝심 하나로 남성들도 힘들다는 건설업에 뛰어들어 중견기업으로 키워냈다.

"나이도 어린 여자가 뭘 알아서… 온통 남자들뿐인 건설업계에선 저를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기 일쑤였죠. 업계 관행인 로비나 술자리 접대도 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신의 하나만은 꼭 지키려고 노력했어요. 눈물도 나고 속상한 일도 많았어요. 하지만 남성들보다 한걸음 더 먼저 뛰고 부지런하자고 나 자신을 채찍질했지요."

바이어 목록만 달랑 들고 무작정 일본으로 건너가 계약을 체결한 일화는 그의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준 사례. 그는 유수한 대형 건설회사들의 사업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면서 1997년에는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여성기업가로 선정돼 정무 제2장관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여성 경제인으로서 경제 성장과 사회 개혁에도 앞장서왔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위원장, 대통령자문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자문위원, 열린우리당 민생경제특별본부 부본부장 등을 맡아 경제 활성화와 양극화 해소 등 경제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쏟아온 것. 사업을 하는 동안에도 사회 개혁과 소외된 이웃에 관심을 가져온 데는 확고한 삶의 철학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전남 광산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경기여고, 이화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격동의 80년대, 독재에 맞서 싸운 운동권 출신. '길이 아니면 결코 가지 않고 옳다고 믿는 길이면 어떠한 난관도 뚫고 나가는' 딱 부러지는 기질을 지녔다.

"은평이라고 강남보다 잘살지 말란 법 있습니까? 모두가 잘사는 공동체, 시민과 함께 하는 '은평 대도약 프로젝트'를 가동할 겁니다. 은평주식회사, 자신 있습니다. 맡겨만 주십시오."

주 진 기자 jj@iwomantimes.com


  • 경기여고, 이화여대 경제학과, 고려대 경영대학원 졸업
  • (주)우진무역개발 대표이사
  • 대통령 자문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자문위원
  •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위원장
  • 열린우리당 제17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
  • 전국여성단체연합 운영위원


  • 한나라당 인천광역시 중구청장 박승숙 후보
    구도심권 전락한 인천 중구 관광·교통·물류의 메카로


    박승숙 한나라당 인천광역시 중구청장 후보는 "인천 중구가 관광, 교통, 물류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우뚝 서고 시민 모두가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치인생을 올인하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제4대 인천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그는 풍부한 경험과 연륜을 갖춘 3선 의원. 1988년 40대 초반의 나이에 정계에 입문해 줄곧 중구를 중심으로 정치활동을 펼쳤고 한나라당 인천시당 여성위원장을 16년간 맡아 왔다. 특히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여성의 공직사회 진출 확대에 기여, 지역 언론으로부터 남성위주 시의회에서 맏누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기획행정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그는 지속적으로 인천 공직사회에서 여성 고위직 공무원의 비율이 저조함을 지적하고, 여성공무원 승진율 제고를 촉구했다. 그 결과, '여성공무원 진출 확대를 위한 중장기 계획'(2002~2005)이 수립되었고, 여기에 '여성공무원 승진 의무할당제', '여성위원 위촉 비율 16~30% 확대' 등의 내용을 포함시켰다. 2003년 인천시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국장(여성·보건복지국장)이 탄생했고, 올해 2월에는 첫 여성 부단체장(인천 남구)이 배출되었다. 그 결실 뒤에는 박승숙 후보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다.

    지난 3월 시립대였던 인천대가 국립대로 거듭난 배경에도 박 후보의 힘이 컸다. 16개 시·도 가운데 울산과 인천에만 국립대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2000년 7월부터 시정질의를 통해 국가예산의 형평성을 처음으로 제기해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박 후보는 풍부한 의정활동과 지역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개항 이후 인천의 중심가로 이름을 날렸던 중구가 옛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는 것도 중구청장 후보로서 그가 내세우는 부분. 이를 위해 그가 제시한 프로젝트는 바로 침체된 도시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겠다는 파이팅을 담은 '하이-파이브(Hi-Five)'.

    박 후보는 "구도심권으로 전락한 중구의 발전을 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고 차이나타운에 관광객 유치를 적극 지원함과 동시에 재래시장 현대화·도시 재개발·재건축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정화 기자 jjh@iwomantimes.com


  • 인천중구 인현동화재사고 부상자 청원심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 민정당·신한국당·한나라당 인천광역시지부 여성위원장
  • 한나라당 21세기 여성정치연합 이사
  • 한나라당 중앙당 지방자치위원회 부위원장
  •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고문
  • 사랑의장기기증운동 경인지역본부 이사
  • 인천지방법원 민사가사조정위원회 위원장
  •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아동대책 자문 위원회 부회장
  • 인천광역시의회 2대 2기 문교사회 위원회위원
  • 인천광역시의회 3대 2기 부의장
  • 인천광역시의회 4대 1기 기획행정 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 인천광역시의회 4대 2기 의장
  •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 부회장


  • 열린우리당 광주 서구청장 김선옥 예비후보
    민주·인권의 성지 빛고을서 최초 여성구청장 되렵니다


    "민주, 인권, 평화의 상징 광주에서 첫 여성구청장을 만들어 달라."

    김선옥 열린우리당 광주서구청장 예비후보는 "민주·인권·평화의 상징, 광주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구청장이 되겠다"며 출마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참여정부를 탄생시킨 힘으로 여성구청장을 당선시켜 광주가 선진 정치도시임을 입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3월 13일, 현직 시·구의원과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들은 "새로운 지방정치에 대한 비전을 지닌 김선옥 후보를 지지한다"며 경쟁자였던 박영수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켰다. 이들은 "그동안 당내에서 성실하게 활동하며 정치력을 검증받았고, 지역발전 청사진을 제시해온 김 후보가 지방정치를 꽃피워 줄 것을 믿기 때문"이라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김 후보는 후보 단일화 성사에 대해 "구태 행정으로 물든 서구를 개혁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 서구청장은 지역주민들에게 무사안일의 상징으로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당원 모집 강제 할당, 인사비리 등 권위주의 시대에나 있을 법한 추문들이 신문지상에 끊임없이 오르내리고 있어요. 엘리트 의식에 사로잡힌 권위주의 리더십은 변화와 발전을 가로막는 주범입니다."

    그는 "깨끗하고 섬세한 부드러움을 가진 여성이 구청장으로 나선다면 정치와 행정에 대변혁을 요구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열망에도 부응하는 일"이라고 여성리더십을 강조했다. 또 지역경제 살리기와 맞벌이 부부를 위한 육아, 교육, 복지 문제를 최우선에 두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어머니의 눈으로 지역을 바라봐야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교육하기에 안전한지, 노인과 장애우들의 생활이 편안한지, 저소득 한부모가정을 위한 복지 시스템은 잘 갖춰져 있는지 세심하고 꼼꼼하게 살피는 살림꾼이 필요합니다."

    김 후보는 순천여고를 졸업하고 YMCA 어린이스포츠단 교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후 줄곧 시민운동에 몸담아왔다. 암울했던 80년대, 재야 여성운동단체인 광주전남여성회 조직에 앞장서면서 독재에 맞섰다.

    그는 1998년 국민의 정부 시절, 기초의원을 거쳐 2002년에는 광역의원으로 당선됐다.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시절에는 전국 최초로 주민소환조례를 통과시켰다.
    김선옥 후보는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열린 마음으로 주민과 소통하고 발로 뛰는 행정을 통해 서구를 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이끌어갈 선도지역으로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주 진 기자 jj@iwomantimes.com


  • 전남대 행정대학원 지방자치 석사과정 수료
  • 광주광역시의원
  • 광주시의회 문화수도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 제3대 서구의회 운영위원장
  • 열린우리당 상무위원·부위원장
  • 광주비엔날레 이사
  • 광주·전남 발전연구원 이사
  • 광주광역시 연구개발특구 추진위원
  • (재)광주정보문화진흥원 이사
  • 광주광역시 청소년종합상담센터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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