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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염색 실습을 하기 전에 이론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천연염색 실습을 하기 전에 이론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 이종혁
귀농 선배가 운영하는 김해의 참빛천연염색을 방문했습니다. 이론을 듣고 실습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천연염료는 황토 등의 광물성 염료와 감나무, 개나리, 오배자, 소목, 도라지 등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식물성 염료, 보라조개, 오배자 등으로부터 구할 수 있는 동물성 염료로 구분됩니다. 이날 실습은 광물성 염료인 황토와 식물성 염료인 소목, 애기똥풀 동물성염료인 오배자를 이용해서 진행되었습니다.

실습재료로 채취한 애기똥풀. 줄기를 자르면 노란 진액이 나오는데 그 색깔 때문에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실습재료로 채취한 애기똥풀. 줄기를 자르면 노란 진액이 나오는데 그 색깔 때문에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 이종혁
실습재료인 애기똥풀은 직접 원료를 채취해서 사용했습니다. 식물성 염료를 채취할 때는 꽃 부분이나 씨가 달린 부분, 어린것은 채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깨끗한 황토의 미세한 입자만 걸러내어 염색에 사용합니다.
깨끗한 황토의 미세한 입자만 걸러내어 염색에 사용합니다. ⓒ 이종혁
황토는 입자가 굵지 않은 것을 골라서 물에 풀어 둔 뒤 가장 윗쪽에 뜨는 고운 부분만 모아둡니다. 땅 표면은 오염되거나 다른 물질들이 섞여 있을 수 있으므로 30cm 깊이 이상의 것이 좋습니다. 황토가 옷감에 잘 스며들도록 소금을 넣으면 좋습니다. 또, 미리 준비할 옷감은 전날 끓는 물에 삶으면 염색하기 더 좋은 상태가 됩니다.

30분 정도 힘차게 비벼서 황토를 옷감에 물들입니다. 옷감을 삶아서 오면 더 효과가 있습니다.
30분 정도 힘차게 비벼서 황토를 옷감에 물들입니다. 옷감을 삶아서 오면 더 효과가 있습니다. ⓒ 이종혁
황토를 옷에 물들이려면 삼십분 정도 손으로 꼼꼼하게 비벼 주어야 합니다. 손이 골고루 갈수록 얼룩이 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황토물을 들이고 나면 비닐 봉지에 싸서 삼일 정도 냉장고에 보관한 후에 물로 헹구어 줍니다. 더 이상 황토물이 빠져나오지 않을 때까지 반복하고 나면 황토염색 의류가 완성됩니다. 속옷이나 개량한복 얇은 이불도 이렇게 물들이면 좋습니다.

채취한 아기똥풀을 끓여서 노란 염액을 추출해 냅니다.
채취한 아기똥풀을 끓여서 노란 염액을 추출해 냅니다. ⓒ 이종혁
애기똥풀을 2시간 정도 끓였습니다. 노란 색깔이 곱게 빠져나왔습니다. 이렇게 끓여서 염료를 채취하고 나서 물을 들일 때는 온도가 60도 정도일 때 고무장갑을 끼고 30분 정도 작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물성염료를 물들일 때는 삼십분 정도 염액속에서 펼쳐주며 물들입니다.
식물성염료를 물들일 때는 삼십분 정도 염액속에서 펼쳐주며 물들입니다. ⓒ 이종혁
염색이 다 되었으면 염색한 천을 맑은 물에 염색물이 빠지지 않을 때까지 깨끗하게 헹궈서 그늘에 말립니다.

소목(소방목)을 원료로 해서 빨간 물을 들였습니다.
소목(소방목)을 원료로 해서 빨간 물을 들였습니다. ⓒ 이종혁

오배자를 원료로 하여 보라색의 빛깔을 냈습니다.
오배자를 원료로 하여 보라색의 빛깔을 냈습니다. ⓒ 이종혁

직접 채취한 애기똥풀로 노란색 물을 들였습니다.
직접 채취한 애기똥풀로 노란색 물을 들였습니다. ⓒ 이종혁

천연염색제품으로  건강한 의생활 누려봅시다.
천연염색제품으로 건강한 의생활 누려봅시다. ⓒ 이종혁
집에서 가져온 스카프, 속옷, 반팔티 등에 갖가지 염료로 염색을 하고 일정을 마쳤습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천연 재료를 이용한 옷을 입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친환경 우리농산물을 선택해서 건강한 식생활을, 천연염색 제품으로 건강한 의생활을 만들어 갑시다.

덧붙이는 글 | 부산 귀농학교 홈페이지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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