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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4일 취항을 앞두고 외부 도장을 마친 나리호의 모습
3월24일 취항을 앞두고 외부 도장을 마친 나리호의 모습 ⓒ 배상용
포항~울릉간 정기여객선 추가 취항이 늦어지고 있다. 현재 독도 부정기 관광 여객선을 운항중인 독도해운(대표 윤성근)이 오는 24일 나리호(921톤급 정원 665명)를 정기노선에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울릉도 도동항의 접안 시설 수심미달로 취항이 불투명해진 것.

지난 2일 포항 지방해양수산청은 "현재 도동항의 수심은 2m60cm, 나리호의 접안 확보 수심은 3m20cm로 접안이 불가능하다"며 독도해운측과 울릉군에 운항불가 통보를 했다.

해수청과 울릉군, 토사준설 예산 문제 등으로 미뤄

포항 지방해양수산청은 "예산 부족으로 접안시설 보완과 토사준설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울릉군도 "해당관리청의 승인이 없을 경우 단독으로 항만시설 보완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독도해운 윤성근 대표는 "2005년 11월 울릉군과 해수청에 현재 수심으로는 나리호의 접안이 힘들어 1.5m 정도 토사준설을 해줄 것을 건의했었다"며 "당시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는데 이제와서 운항불가 통보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윤 대표는 "취항이 지연되는 것은 관계당국에 책임이 있는 것인 만큼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독도해운 "취항 지연 법적 대응"

주민 백 아무개씨는 "지난 19년 동안 배편이 부족해 성수기만 되면 발이 묶이는 것은 물론 기상 악화로 여객선이 운항을 못 하는 경우에는 육지에서 화물을 받지 못해 부식조차 없어 가게문을 닫는 경우도 있었다"며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선 새로운 사업자가 원만하게 여객선을 취항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관계관청의 최소한의 의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동항 접안시설 정비 및 토사준설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포항~울릉간 여객선 경쟁체제 도입은 사동항 여객부두가 완공되는 11월 이후로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포항~울릉간 정기 여객선은 지난 1986년부터 운항하고 있는 대아고속해운 소속의 썬플라워호 뿐이다.

도동항의 부두에 맞추어 화물칸과 승객이 타고 내릴 입구가 보인다
도동항의 부두에 맞추어 화물칸과 승객이 타고 내릴 입구가 보인다 ⓒ 배상용

3월11일 작업사진 (엔진의 선적작업이 이루어 지고 있다)
3월11일 작업사진 (엔진의 선적작업이 이루어 지고 있다) ⓒ 배상용

덧붙이는 글 | * 배상용 기자는 울릉도관광정보사이트 울릉도닷컴현지운영자이자 울릉군발전연구소 소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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