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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 입구의 포스터
ⓒ 조선희
이틀전(3월9일) 솔뫼 정현식 선생 안내로 오랜만에 인사동 캘리그라피 전시회를 가 보았다. 필자는 평소 디자인에 솔뫼 선생의 도움으로 캘리그라피를 접목하여 왔었는데 이번 전시 관람을 한 뒤 손글씨를 직접 써봐야겠다는 또 다른 목표가 생기게 되었다. 우림미술관 벽면의 ‘四春記 캘리그라피 작가 4인전’란 포스터에서부터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 재미있는 방명록
ⓒ 조선희
입구에 준비되어 있는 방명록 또한 다른 전시와는 달리 서예의 맛과 디자인의 감각을 살려 관람자들의 시선과 관심을 끌고 있었는데 마치 전시되어 있는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졌다.

▲ 이번 전시를 준비한 초재 이규복님과 폰트뱅크를 운영하고 있는 손동원님과 기념촬영
ⓒ 조선희
3층에 걸쳐 전시가 되어 있었다. 특히 공동작품인 ‘글꽃이 피었습니다’는 사람의 창의력의 무한대를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다. 요즘 영화타이틀, 방송자막, 각종 상품 브랜드에서 캘리그라피를 많이 볼 수 있다. 역시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영화 ‘연인’, 오페라 <시집가는 날>의 포스터와 화장품로고, 유명 가수의 CD 등 디자인 분야에 적용된 실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 四春記 캘리그라피 작가 4인전
이번 전시는 한국적 정서와 현대적 디자인에 담긴 시대성을 한국적 디자인이라는 커다란 울타리 속에서 한 마음, 한 뜻으로 이 시대가 원하는 새로운 영역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작가들은 이 전시에 붓을 이용한 문자와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우리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캘리그라피 디자인 발전의 소망을 담았다고 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뜻을 같이하는 4명의 캘리그라피스트가 모여 한국적 디자인의 승화를 위하여 실험적 연구와 발전을 모색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 四春記 캘리그라피 작가 4인전
ⓒ 四春記 캘리그라피 작가 4인전
ⓒ 四春記 캘리그라피 작가 4인전
ⓒ 조선희
ⓒ 四春記 캘리그라피 작가 4인전
이번 전시회는 붓을 이용한 글꼴과 이미지에서 보이는 다양함과 아름다움, 그 과학적인 미를 표현할 수 있는 캘리그라피 영역을 디자인을 통해 전문가 및 일반인에게 느끼게 함으로써 다시금 우리의 문화를 깨닫게 해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 조선희
초재 이규복님과 손동원님, 그리고 솔뫼 정현식님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내내 캘리그라피의 묘미가 나의 디자인 작업에서의 또 다른 가능성으로 느껴지면서 약간의 행복한 긴장감을 주는 것 같았다. 우리 직원들에게도 꼭 四春記 캘리그라피 작가4인전을 보라고 해야지….

솔뫼선생님. 좋은 전시, 좋은 분들과의 네크워크 형성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덧붙이는 글 | - 전 시 명 : 캘리그라피 작가 4인전【四春記】
- 전시일자 : 2006년 3월 8일(수) - 14(화)
- 전시장소 : 우림화랑
- 전시내용 : 캘리그라피의 다양성을 표현한 순수작품, 디자인 작품 등
- 참여작가 : 캘리그라피스트 4명 강병인 / 김종건 / 이규복 / 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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