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열린우리당 의원이 오는 10일 화촉을 밝힌다. 홍 의원의 신랑은 1990년대 중반 인천시의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10년 지기 송종식씨. 홍 의원은 "평소 잘 알고 지내다 후원회장을 맡으면서 가까운 사이로 발전해 지난해 말 결혼 계획을 잡았다"며 홍 의원은 수줍게 미소 지었다.
송씨는 지난 총선 때 인천 부평 지역 민주당 후보 물망에 올랐던 인물. 2002년 대선 때는 당시 노무현 후보 선거운동을 했던 경력이 있다. 현재는 정치활동을 접고, 인천 송도에서 레저사업에 열중하고 있다.
홍 의원의 결혼설은 이미 지난해부터 솔솔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여름, 주위의 만류에도 보랏빛 색안경을 고집스럽게 끼고 다녔던 이유가 바로 예비신랑의 선물이었기 때문. 이 때문에 주위에선 홍 의원의 결혼을 점쳤던 터.
홍 의원은 이제 다섯 딸을 둔 딸 부잣집 안주인이 될 참이다. 딸 둘인 홍 의원은 "신랑이 딸이 셋이라 모두 다섯 딸을 키우게 됐다"고 흐뭇해했다.
두 사람의 결혼으로 홍 의원은 "둘 다 초혼이 아니라 복합적인 가정을 이룬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재혼해서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많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국회 여성가족위 소속 의원으로 화촉을 밝힌 의원은 홍미영 의원까지 합하면 모두 3명. 지난해 한나라당 김희정, 안명옥 의원이 웨딩마치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