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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돌아와 목마름에 무심코 마신 빈 캔 맥주를 들고 집요하게 이곳 저곳을 살피던 아이가 이게 바로 재질분류마크라며 '쓰고 모으고 다시 쓰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을 했다. 이게 바로 체험교육의 효과인가.

▲ 아이가 재활용 마크를 확인하는 모습
ⓒ 김영래
우리가 처음부터 여행의 목적지를 캐니빌리지(cany village)로 잡은 것은 아니었다. 방조제로 인하여 섬이 육지로 변한 도비도에 갔으나 강풍을 만나 어촌체험이 불가능해서 친구 집 근처에 있는 분당 캐니빌리지로 목적지를 변경하게 된 것이다. 우연찮게 찾아 온 기회가 소중한 체험이 되는 것을 이번 우리의 여행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생각했다.

도심 외곽지에 위치한 캐니빌리지(깡통마을)는 자연환경 보전을 위한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이었다. 시골스러운 분위기가 나는 곳이었지만 건물 안에 들어서면 마치 동화 속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원색적인 물결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크아트 작품들이 전시돼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었다.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한 안내와 관람객을 한꺼번에 입장시키지 않고 나누어서 교육적 효과를 가능한 높이고 있었다. 좀 기다리는 시간은 있어도 좋았다.

▲ 캐니의 병원에서 지구환경이 병들어 가는 것에 대한 설명을 듣는 아이들
ⓒ 김영래
주로 시청각 자료를 통해 교육이 진행되었는데 아이들에게는 좀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중간중간에 게임과 체험을 통한 프로그램이 있어 그 공간을 메워주었다. 특히 마트에서 재활용되는 것들을 골라 제출하면 영수증과 함께 캐니코인으로 교환해 주는데, 그것을 가지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등을 할 수 있도록 해 흥미를 유발시켜 주었다.

의도한 방문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에게 환경과 자원재활용에 대한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된 것이 다행스럽게 생각되었다.

▲ 아이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과 깨끗한 자연을 사랑하게 하는 포토 존
ⓒ 김영래

덧붙이는 글 | 다른매체에는 송고한 사실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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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의 소소한 이야기를 전하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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