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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이 병원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자 병원 쪽이 실력저지에 나서고 있다.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이 병원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자 병원 쪽이 실력저지에 나서고 있다. ⓒ 석희열
9일 오후 1차 충돌을 빚었던 부천 세종병원 노사가 이날 밤 또다시 충돌했다. 이날 밤 9시께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50여 명이 병원 진입을 시도했고 병원측이 이를 실력으로 저지하면서 양 측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져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 조합원이 현관 난간에 매달려 자유로운 노동조합 활동 보장을 요구하며 울먹여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30분간의 실랑이 끝에 결국 병원 쪽이 통로를 터줌으로서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 마감됐다.

병원 안으로 들어온 150여 명의 조합원들이 집회를 열려 하자 병원 직원들이 이들을 에워싸고 있다.
병원 안으로 들어온 150여 명의 조합원들이 집회를 열려 하자 병원 직원들이 이들을 에워싸고 있다. ⓒ 석희열
10시 현재 병원 안으로 들어온 150여 명의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은 ▲노조탄압 중단 및 노조활동 보장 ▲단협 일방해지 철회 ▲평화 집회 보장 ▲병원 경영자 구속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병원 측은 노동자들의 농성장 주변을 에워싼 채 대치하고 있어 재차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

세종병원 김동기 경영지원본부장은 "노조가 병원 1층 복도 농성을 중단하고 다른 곳으로 옮긴다면 농성장을 지원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불법 점거농성에 대해서는 강경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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