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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초선 의원 40명은 20일 국회에서 김한길 배기선 두 원내대표 후보 검증을 위한 초선의원 간담회를 비공개로 갖기로 했다. 안민석, 김재윤, 이상민, 이상경 의원이 19일 국회 기자실에서 원내대표 후보검증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열린우리당 초선 의원 40명은 20일 국회에서 김한길 배기선 두 원내대표 후보 검증을 위한 초선의원 간담회를 비공개로 갖기로 했다. 안민석, 김재윤, 이상민, 이상경 의원이 19일 국회 기자실에서 원내대표 후보검증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열린우리당 초선 의원들이 전당대회 전초전 성격인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정책이나 현안에 대한 비전 제시가 실종됐다"면서 사고(?)를 치고 나섰다.

초선의원 40명은 원내대표 후보자인 김한길, 배기선 두 의원을 상대로 '원내대표 후보 검증을 위한 초선의원 토론회'를 20일 오후 2시부터 국회 인사청문회장(245호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를 주도한 김재윤, 안민석, 이상민, 이상경 의원 등 4명은 19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향후 열린우리당의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점"이라며 "정동영계냐, 김근태계냐는 식의 당파·계파 중심이 아니라 비전을 갖고 이끌어 갈 진정한 사령탑으로 누가 적임자인지 검증의 자리를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재윤 의원은 "그동안 원내대표 선거는 당총재가 지명하거나 중진들이 합의하는 등 제대로 진행됐던 적이 많지 않았다"며 "한나라당도 마찬가지겠지만 '계파간의 대리전'이란 인식을 이젠 버리고 후보의 능력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통해 비전을 제시하는 사령탑을 뽑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줄서기, 편가르기, 패거리 다 떠나라!... 당의장 선거 때도 검증토론회 개최"

또 이상민 의원은 "지금까지 정당 문화에서 지도부를 선출할 때 '계파'라는 구태를 벗어나지 못했고 여전히 후보자들로부터 '지지해 달라'는 요청에 시달리고 줄서기를 강요받는다"며 "줄서기, 편가르기, 패거리 문화를 벗어 던지고 극복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이후 당의장 선거든, 지도부 구성에 있어서도 검증 작업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여 밝혔다.

이상경 의원은 토론회의 쟁점 사항에 대해 "각 후보가 갖고 있는 비전·정책뿐만 아니라 국가보안법 처리, 사학법 재개정 여부, 개각 문제, 대야 협상전략 등 현안에 대해서도 집중 토론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민석 의원은 "앞으로 전개될 전당대회가 계파간, 정파간 투쟁으로 국민들에게 비춰질 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많은 초선 의원들이 후보자간의 '친소 관계'에 의해 투표해서는 안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당내 3분의2인 초선 의원 중 특정계보에 속하지 않은 절반 50명 정도는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했다"며 "정해진 틀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비공개 토론도 거쳐 이뤄진 검증된 자료가 누굴 뽑을지에 대해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회는 김한길, 배기선 원내대표 후보의 공개 정견발표 후 비공개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토론회 참가자는 강기정·강길부·강혜숙·강창일·김동철·김선미·김영주·김우남·김재윤·김재홍·김춘진·김태년·노현송·문병호·문학진·박영선·박찬석·안민석·유필우·윤원호·윤호중·이경숙·이기우·이목희·이영호·이상경·이상민·이원영·임종인·장복심·장향숙·제종길·조경태·주승용·지병문·채수찬·최재성·최재천·한광원·홍미영 의원(이상 가나다순) 등 40명이다.

한편, 19일 오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후보자 공정선거 서약식'이 국회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실에서 두 후보자가 참석한 가운데 임채정 선거관리위원장 주재로 열렸다.

배기선 의원과 김한길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후보자 공정선거 서약식`에서 악수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배기선 의원과 김한길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후보자 공정선거 서약식`에서 악수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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