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표 교수(호남대학교 생명과학부)는 “간월호는 수심이 깊어 잠수성 조류의 번식 등에는 문제가 없으나 수면성 오리류에는 휴식 공간 외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기에는 호수 모래밭이나 자갈밭이 드러나 쇠제비 갈매기와 물떼새류의 번식지로 이용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기에는 모래밭이 물에 잠겨 번식률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해 호수면 내에 뗏목둥지 등 인공섬을 만들어 서식환경을 보존시켜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 생태환경 사업소는 다음달 설계에 들어가 여름철새가 날아오기 전인 6월안에 인공섬 설치를 마치고 효과가 클 경우 내년에는 인공섬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