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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말, 조금 풀어진 날씨 탓인지 청계천에는 많은 인파들이 나들이를 하고 있었다. 간간이 사투리도 들리는 것을 보면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인파도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중 특이한 모습은 청계천이 발원 되는 곳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시민들의 동전 던지기 였는데, 이렇게 동전을 던져 새해 희망을 비는 모습에서 그들의 삶의 모습을 엿보았다면 지나친 상상일까?
하여튼 어림잡아 세어봐도 수십 만 원은 될 듯한 이 동전은 다 어떻게 처리 되는 것일까? 입구에 있는 관리사무소에 문의했더니, 2주에 한 번 정도 모아 공과금으로 쓰기도 하고, 지난 연말에는 불우이웃돕기에 썼다고 한다.
시에서는 이렇게 관리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동전을 던지며 소박한 희망을 말하는 시민들을 대신해 이 돈을 불우이웃이나 노숙자를 위해 정기적으로 쓰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