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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 6일 낮 12시 14분]

경남 거제 대우조선 사내 하청업체인 보양전기 직원으로 있다가 해고된 주아무개(37)씨가 어제(5일) 오후 1시50분경 자신의 사무실에서 분신을 기도해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이날 사무실에 있던 난로용 석유로 분신을 시도해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고, 현재 부산 하나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주씨는 지난 해 3월 보양전기의 사무직 과장으로 채용돼 협력업체 업무를 맡아 왔다. 그러다 지난해 말 회사로부터 해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이날 사장 면담을 요구하며 사무실에 들렀다가 직원들이 저지해 사무실에 있던 난로 기름을 몸에 붓고 옆 사무실로 이동해 분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대우조선노조는 분신 기도 직후부터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분신 기도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김태룡 대우조선노조 부위원장은 "주씨는 이날 사장 면담을 요구하며 사무실에 들어갔는데, 회사 직원들이 막아 이루어지지 않아 난로 기름을 부어 분신기도한 것 같다"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주씨는 전신 95%에 화상을 입고 입원 중인데,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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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오마이뉴스 입사 후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편집부를 거쳐 정치팀장, 사회 2팀장으로 일했다. 지난 2006년 군 의료체계 문제점을 고발한 고 노충국 병장 사망 사건 연속 보도로 언론인권재단이 주는 언론인권상 본상, 인터넷기자협회 올해의 보도 대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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