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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두 대구대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용두 대구대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박창원
이용두 대구대 총장의 취임식이 11월11일 오전 11시 대학본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 총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대구대는 지난 몇 달 동안 학내문제로 갈등을 겪었지만 이제는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학 구성원들이 단결한다면 현재의 위기를 넘어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총장은 '교육최우선주의'에 맞게 학생들이 유능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의 취임으로 대구대는 올 초 전임총장의 전횡과 성희롱성 발언을 둘러싼 논란, 총장 사퇴로 이어지며 불거진 학내진통에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더구나 대구대는 새 총장 선출과정 등에서 사학 민주화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역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9월말 총장에 당선된 이후 학교 구성원들의 화합을 강조해온 이 총장은 보직 교수에 경쟁 후보 진영에 있던 교수를 임명하는 등 이에 발맞춘 인사를 했다.

하지만 이 총장에게는 대학의 살아남기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지리적 불리함 등을 극복하고 학교의 도약을 이끌어야 하는 만만찮은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대구대측은 이 총장의 취임식을 '빼빼로 데이'에 맞춰 11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또 학생들에게 취임식 시간에 맞춰 빼빼로 과자를 나누어 주는 행사도 열었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빼빼로 데이는 학생들 사이에서 사랑과 우정으로 만나자는 날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이처럼 우리 대학의 구성원들이 서로 서운한 감정을 버리고 웃는 모습으로 다시 만나는 날이 되기를 희망했기 때문에 11일에 취임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취임식 홍보 이벤트로 참신하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에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총장의 취임식마저 비판이 드센 상술 행사에 편승하는 것은 문제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박창원 기자는 <대구경북시민신문>(daegunews.com)에서 정치와 교육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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