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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 어린이 돕기' 모금 후의 아이들
ⓒ 정진상
미국 뉴올리언스의 카트리나 사망자보다 40배나 많은 8만명의 사상자를 낸 파키스탄 지진피해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관심이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어린이들 스스로 '파키스탄 지진피해 어린이 돕기'에 나서 화제다.

지난 5일(토) 성남시 분당의 중앙공원에서는 2000여명의 어린이들이 벼룩시장 행사를 통해 자신이 물건을 판매한 수익금에서 100만원이나 되는 거액(?)을 파키스탄 어린이 돕기에 후원하는 큰 일을 해냈다.

이날 행사는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성남 지역의 10여개 시민단체가 모인 '어린이 벼룩시장 준비위원회'에서 주최했다. 서현문고 등이 후원한 이 행사는 어린이 풍물패 길놀이와 함께 시작되었으며, 벼룩시장과 도미노게임 등 어린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와 문화마당이 펼쳐졌다.

모든 거래는 가상화폐로 이루어졌으며, 어린이들이 직접 안 쓰는 장난감, 다 읽은 동화책, 작아진 옷가지, 싫증난 학용품 등을 판매하는 벼룩시장 체험과, 어린이들이 직접 가게를 홍보하기 위해 고용하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직업 체험도 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장건 준비위원장(생활협동조합 전국연합회 회장)은 "어린이들 스스로 준비해서 참가한 이번 행사는 지역의 어린이들이 가깝게는 지역의 명물인 모란시장의 전통을 체험하고, 모란시장보다 흥겹고 활기찬 교류의 장을 만들었으며, 멀게는 유럽의 자율적, 정기적 벼룩시장과 같은 장터를 여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 '자원봉사단장'과 인기짱인 '토끼가게' 어린이
ⓒ 정진상
한편 벼룩시장의 자원봉사단장 이재명 변호사는 "정해진 규칙을 잘지키는 어린이가 '현금거래' 등으로 규칙을 지키지 않는 어른들의 모범이다. 자라나는 새싹들이 파키스탄 어린이의 아픔을 공감하여 스스로 모금에 나선 것은 지구촌 리더로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앞으로 매월 이 행사를 어린이들 스스로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어른들이 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동참할 어른들은 '어린이벼룩시장을 돕는 사람들(http://cafe.daum.net/cb1000)'으로 가입하여 어린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SNTOY(www.sntoday.com)에도 송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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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민주주의와 생활정치 연대(약칭 참정연)의 조직위원장입니다. 참여민주주의와 생활정치를 알리고 이런 관점의 확산을 위해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정치분야가 제 글쓰기의 분야가 아닐까합니다. 참정연의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cjycjy.org 입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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