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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매점 입구 등 천장에서 물이 새고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매점 입구 등 천장에서 물이 새고 있다. ⓒ 류정원
천장에서 떨어진 물로 인해 바닥에 물이 고여 있다.
천장에서 떨어진 물로 인해 바닥에 물이 고여 있다. ⓒ 류정원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또다시 물이 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지난 8월에도 개관식을 앞둔 상황에서 집중 호우에 물이 새 부실공사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와 함께 김대중컨벤션센터가 임대를 해주고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식당이 채 인테리어 공사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운영해 빈축을 사고있다.

관람객과 컨벤션센터 측에 따르면, 23일 오후 컨벤션센터 1층 매점 입구 등 천장 10여곳에서 물이 떨어져 바닥에 물이 고였다. 물은 조명등과 실내스피커가 설치된 부분에서 샜다.

이같은 누수현상은 2층 식당 주방에 설치한 구조물의 틈새로 물이 스며들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당 주방에 설치된 '그리스 트랩'이라는 배수용 구조물과 바닥재 사이에 틈이 벌어져 생길 것이란 설명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시설운영팀 한 관계자는 "식당에서 인테리어 공사 등을 하면서 생긴문제"라며 "센터 설비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누수현상 발생 직후 조치했으며 현재 보완 시공중"이라고 설명했다.

급하게 문을 열다보니 인터리어 공사를 채 마치기 전에 문을 연 식당. 바닥은 부직포를 깔고 의자는 플라스틱 의자를 비치해 놓아 관람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급하게 문을 열다보니 인터리어 공사를 채 마치기 전에 문을 연 식당. 바닥은 부직포를 깔고 의자는 플라스틱 의자를 비치해 놓아 관람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 류정원
또 급하게 문을 연 1층 식당은 임시운영 중이어서 관람객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있다. 1층 식당은 부직포를 깔아놓은 채 운영하고 있고 의자 등도 플라스틱 의자를 비치하는 등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다. 시설 공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서 방문객들이 급증하자 이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기위해 서둘러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한편 컨벤션센터는 지난 8월 17일에도 누수현상이 발생해 부실공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누수현상은 지붕의 우수량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한 채 배수관을 설치한 때문으로 확인됐다.

시민 3명과 시공사 및 설계 관계자 3명, 감리 관계자 1명, 센터직원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당시 누수사고가 콘코스홀 지붕의 우수량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한 채 배수관을 설치한 데다, 지하 우수탱크의 배수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이번 누수현상이 센터 설비와는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없다고 하지만 국제적인 행사를 하고있는 마당에 또 다시 누수현상이 발생한 것은 망신"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부실시공 논란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누수 가능성이 있는 부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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